탁구 복식 장우진-임종훈, 결승서 만리장성에 막혀…21년 만에 銀[항저우AG]

현격한 실력차…한 게임도 잡지 못하고 0-4 완패
2002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2위

장우진-임종훈 조가 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대만 창치위안-린원주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날 대만의 창치위안-린원주 조를 4-1(11-8 14-12 9-11 11-7 12-10)로 꺾고 승리, 결승에 올랐다. 2023.10.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에 0-4(6-11 8-11 7-11 3-11)로 완패했다.

준결승에서 대만을 4-1로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21년 만에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렸지만 중국의 벽은 높았다.

첫 게임을 6-11로 내줬고, 두 번째 게임도 접전 끝에 8-11로 패했다. 결국 한국은 나머지 두 게임도 내리 지면서 아쉬움 속에 여정을 마무리했다.

판전둥과 왕추친은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고, 날카로운 공격은 번번이 한국의 빈 곳을 찔렀다. 한국은 최선을 다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남자 복식은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남자 복식 금·은메달) 이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21년 만에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