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아! 너무 높은 만리장성, 신유빈은 단식 동메달, 장우진-임종훈은 복식 은메달(종합)

박정현 기자 2023. 10. 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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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높은 만리장성이다.

신유빈(대한항공)에 이어 탁구 남자 복식에 출전한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까지 모두 중국의 벽에 막혔다.

신유빈은 동메달, 장우진-임종훈 조는 은메달을 따냈다.

오후에 나선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 조는 같은 곳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중국과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판젠동-왕추친 조에 세트스코어 0-4(6-11 8-11 7-11 3-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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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은 단식에서 중국을 상대로 동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 임종훈(왼쪽)-장우진 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너무나도 높은 만리장성이다. 신유빈(대한항공)에 이어 탁구 남자 복식에 출전한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까지 모두 중국의 벽에 막혔다. 신유빈은 동메달, 장우진-임종훈 조는 은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여자 탁구 최강자 쑨잉사(중국)에게 0-4(7-11, 8-11, 12-14, 10-12)로 완패했다.

오후에 나선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 조는 같은 곳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중국과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판젠동-왕추친 조에 세트스코어 0-4(6-11 8-11 7-11 3-11)로 패했다.

▲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신유빈은 쑨잉사에게 1,2경기를 모두 내주며 끌려갔다. 잡을 수 있던 3게임을 잡지 못한 건 치명적이었다. 신유빈은 10-5으로 리드했는데 매치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쑨잉사에게 5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듀스 접전 끝에 순잉사에게 12-14로 3게임까지 허용하면서 0-3으로 끌려갔고, 4게임에서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메달 3개를 따냈고, 모두 동메달로 장식했다.

▲ 임종훈-장우진 조. ⓒ연합뉴스

장우진-임종훈 조도 최선을 다해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2경기를 모두 내주며 시작했다. 초반부터 상대를 물고 늘어져봤지만, 쉽사리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중국의 탁구 괴물들에 막혀 1경기 6-11, 2경기 8-11을 기록했다.

3경기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큰 점수 차로 끌려갔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서서히 간격을 좁혀갔고, 중국 선수단은 7-10으로 추격당하자 당황한 듯 타임아웃을 불렀다. 한국은 7-11로 패해 게임을 따내지 못했지만,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대표팀은 끝까지 추격했으나 3-8로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결국 3-11로 무릎을 꿇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임종훈-장우진 조. ⓒ연합뉴스

대표팀은 이날 두 번의 결선에 나섰으나 모두 중국을 넘지 못하며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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