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전방부대 간 대통령 / “정치 한복판으로”

이현재 2023. 10.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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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1.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보시죠. 전방부대 간 대통령. 선글라스를 쓴 윤석열 대통령 모습이 보이네요.

네, 윤석열 대통령,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경기도 연천에 있는 25사단 GOP를 방문해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방부대 방문, (오늘)]
"북한 GP에요?"

[이종섭 / 국방부 장관 (오늘)]
"예. 북한 GP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 / 전방부대 방문 (오늘)]
"현재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여러분의 당당한 위용을 보고 국민과 함께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2.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못한 장병들을 위해 피자 간담회도 열었다고요?

병영 식당에서 장병들과 만난 윤 대통령, 연휴 분위기를 낼 수 있게 피자와 송편으로 간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 전방부대 방문 (오늘)]
"다시 한번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일단 이 앞에 있는 것 먹으면서 (웃음) 여러분들하고 얘기 좀 하죠."

Q3. 여야도 일제히 국군의 날 메시지를 냈는데요. 강조하는 바는 서로 달랐다면서요?

네. 국민의힘은 우리 군의 압도적 역량을 강조했는데요.

북한을 직접 겨냥하면서 "굳건한 안보력 만이 국민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지켜진다"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추진하며 우리 군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현 정부 비판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다만 여야 모두 장병들에 대한 예우 증진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Q4. [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OO 한복판으로". 이번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모습이 보이는데요. 어디 한복판으로 나왔다는 거죠?

네, 바로 정치 한복판입니다.

문 전 대통령, 어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첫 인사 통화에서 "당을 잘 추스르고 단합된 힘으로 내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라"고 말했다고 하죠.

홍 원내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하고요.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정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Q5. 선거 앞두고 할 수 있을 법한 덕담 정도 아닌가요?

최근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과거 당 대표 시절 분당까지 경험한 문 전 대통령이 '화합하라'는 말을 꺼냈다 보니, 정치권에서는 단순히 덕담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뿐 아니라 내년 총선 공천 갈등까지 염두에 두고 의도적인 메시지를 낸 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당장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잊혀지고 싶다던) 전직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고비마다 정치의 한복판에 서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도 된 듯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발언이 갖는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겠죠.

정쟁의 한복판에서 벗어나 정치권에서 국익을 위한 발언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국익중심)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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