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포지션 소화할 수 있다” 이우석도 기대하는 ‘뉴페이스’

가와사키(일본)/최창환 2023. 10. 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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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1년의 기다림 끝에 계약한 케베 알루마(25, 206cm)가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알루마는 "일본 팀들과 수준 높은 연습경기를 하며 많은 걸 배웠다. 우리 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내가 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느꼈다. 사실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 전지훈련이 끝났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면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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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가와사키(일본)/최창환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1년의 기다림 끝에 계약한 케베 알루마(25, 206cm)가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알루마는 지난달 22일부터 1일까지 일본 가와사키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및 연습경기에서 예상보다 많은 역할을 소화했다. 게이지 프림이 경미한 발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탓이다.

프림이 빠진 후 2경기 연속 30분 이상을 소화했던 알루마는 1일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와의 연습경기만큼은 충분한 휴식시간을 부여받은 끝에 전지훈련을 마쳤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무리해서 공격하면 다칠 수도 있을 거라 판단해 많이 투입하지 않았다”라는 게 조동현 감독의 설명이었다.

알루마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오프시즌에도 계약을 추진했던 외국선수다. 현대모비스 대신 B.리그 나카타 알비렉스를 선택한 알루마는 59경기 평균 13.9점 7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현대모비스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발걸음을 한국으로 옮겼다.

알루마는 “일본 팀들과 수준 높은 연습경기를 하며 많은 걸 배웠다. 우리 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내가 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느꼈다. 사실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 전지훈련이 끝났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면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알루마는 207cm의 장신이지만, 3점슛과 보조운영 능력까지 겸비한 자원이다. 실제 가와사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김지완, 김국찬, 최진수, 장재석과 함께 투입됐을 때 볼 핸들러 역할을 맡기도 했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시즌 뛰었던 저스틴 녹스와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녹스는 전형적인 스트레치4 유형이다. 높이를 지녔지만 팝아웃을 즐긴다. 반면, 알루마는 볼을 다룰 줄 알아서 패스 능력이 좋다. 너무 이타적이어서 오히려 슛을 더 던졌으면 할 정도다. 물론 앤드류 니콜슨처럼 던지면 안 되겠지만…(웃음)”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어 전지훈련 전 현대모비스와 대표팀의 연습경기에서 있었던 일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우석이도 알루마가 백도어 찬스를 살려주는 모습을 보고 기대가 된다고 하더라. 알루마는 상대 수비에 따라 픽앤롤, 픽앤팝을 적절히 구사하는 등 공격적인 면에서 영리한 선수”라고 말했다.

알루마는 이에 대해 전하자 “이우석은 연습경기에서 내가 블록슛해서 기억에 남는 선수(웃음)”라며 농담을 던졌다. 알루마는 이어 “나도 기대가 된다. 팀에 돌아오면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덧붙였다.

알루마는 또한 “나는 이타적인 마음과 슈팅능력을 통해 코트를 넓게 쓰는 선수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우리 팀은 6강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구성한 팀이다. 팀이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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