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한 달 동안 6골' 손흥민, 사실상 9월 이달의 선수 유력 후보...통산 4회 수상 도전

신인섭 기자 2023. 10. 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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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을까.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승 2무(승점 17)로 리그 2위에, 리버풀은 5승 1무 1패(승점 16)로 리그 4위에 위치하게 됐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히샬리송,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출격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루이스 디아스,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앤디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팁, 조 고메스, 알리송이 나섰다.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리버풀은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고, 토트넘은 비수마와 사르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침착함으로 압박을 풀어 나오게 되면 곧바로 역습을 노렸다.

팽팽한 흐름 속 경기의 향방을 가르는 일이 발생했다. 전반 26분 존스가 비수마를 향해 깊은 태클을 가했다. 존스는 비수마의 정강이 부분을 향해 깊게 태클했다. 고의성은 없었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실과의 소통 이후 온 필드 리뷰를 확인했고, 존스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리버풀은 남은 시간 10명이서 싸우게 됐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이 점차 라인을 올리며 리버풀의 빈틈을 노렸다. 반면 리버풀은 역습을 통해 토트넘의 넓은 뒷공간을 공략했다. 이 과정에서 디아스가 득점을 터트렸지만, 오프 사이드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추후 해당 장면은 오심으로 판정됐지만, 경기는 이미 끝난 뒤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토트넘이 먼저 웃었다. 전반 36분 메디슨의 킬러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곧바로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손흥민이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도 물러서지만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각포가 스코어의 균형을 맞추며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상을 입은 각포를 빼고 디오고 조타를 넣었다. 하지만 이는 리버풀에 악재로 다가왔다. 조타는 후반 23분 경고 한 장을 받았고, 단 1분 뒤 다시 한 장을 받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리버풀은 9명이서 싸우게 됐다. 결국 위르겐 클롭 감독은 라인을 깊게 내린 채 두 줄 수비를 형성해 승점 1점을 노렸다.

반면 토트넘은 반드시 승점 3점을 노릴 절호의 기회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노르 솔로몬, 벤 데이비스,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알레호 벨리스 등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극장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 우측면에서 포로가 올린 크로스를 마팁이 걷어내려던 과정에서 자책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이 2-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이날 약 69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리그 6호골이자 유럽 통산 200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자신의 데뷔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3시즌을 뛰며 78경기 20골을 넣었다. 이후 레버쿠젠에선 87경기 29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9시즌 째를 맞이하며 151골을 넣어 총 200골을 터트렸다.

역대 6위다.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280골을 넣었다. 그 뒤를 이어 1961년부터 197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지미 그리브스가 266골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위는 208골의 바비 스미스, 4위는 마틴 치버스(174골), 5위는 클리프 존스(159골)이다. 손흥민은 151골로 6위에 위치한 상태다. 

PL 통산 109골을 기록하게 된 손흥민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피터 크라우치(108골)를 제치고, 라이언 긱스(109골)과 동률을 이루며 PL 역대 최다 득점 27위에 위치하게 됐다. 손흥민의 바로 위에는 에밀 헤스키(110골), 사디오 마네(111골) 등이 위치해 있다. 11골만 더 넣는다면 21위 스티븐 제라드(120골)와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다.

추가로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9월 한 달 동안 6골을 터트리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번리와의 PL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24일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신고했다. 추가로 리버풀전(현지 시각 9월 30일 오후 5시 30분 경기)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한 달 동안 6골을 넣었다.

9월 이달의 선수상이 유력한 것이 사실이다. 만약 손흥민이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된다면,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9월 처음으로 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동일 시즌 4월에 두 번째 수상을 이뤄냈다. 마지막 수상은 2020-21시즌이다.

4회 수상을 이뤄낸다면 PL 공동 7위에 해당하는 업적이다. PL 이달의 선수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7회)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가 6회로 공동 3위에 위치해 있다.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가 5회를 수상한 바 있다. 4회 수상은 티에리 앙리, 살라,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제이미 바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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