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 무대 '200호골'…토트넘 "또 당신입니까?" 찬사
[앵커]
몇 번을 돌려 봐도 참 아름답습니다. 토트넘 손흥민 선수의 올 시즌 6번째 골이자, 유럽 무대 200번째 골입니다. 토트넘 소셜미디어엔 "또 골을 넣은 게 당신입니까?"라는 찬사가 올라왔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 손흥민에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따로 있었습니다.
후반 6분, 우도지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내서 반 박자 빠르게 오른발로 때린 슛, 비록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손흥민의 현재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끌었는지는, 골 장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반 36분,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매디슨이 찔러준 공을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방향만 돌려놓자, 손흥민이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었습니다.
토트넘의 리드를 이끈 선제골이자, 이번 시즌 여섯 번째 골입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10시간 만에 손흥민의 소셜미디어엔 60만 명 가까이 팬들의 축하가 쏟아졌고 토트넘 역시 "또 골을 넣은 게 그 남자"라며 치켜세웠습니다.
무엇보다 이 골은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그리고 지금의 토트넘까지 유럽 무대에서 열네 시즌 동안 넣은 손흥민의 200번째 득점이었습니다.
손흥민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69분만 뛰고 벤치로 물러났지만, 토트넘은 추가시간에 나온 상대 자책골로 2대1 승리를 챙겼습니다.
리버풀 입장에선 뒤늦게 전반 34분 터진 루이스의 골이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취소된 게 뼈아팠습니다.
심판기구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 판정이 오심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행운이 따른 토트넘은 리버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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