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이우석·임시현, 리커브 랭킹라운드 남녀 1위…3관왕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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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의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녀 랭킹라운드를 나란히 1위로 통과하며 3관왕에 도전한다.
이우석은 1일 오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690점을 쏴 탕치춘(대만)을 따돌리고 1위로 통과했다.
임시현도 오후에 열린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78점을 쏴 676점의 하이리간(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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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2위로 개인전·단체전 나서
'동호인 궁사' 주재훈, 남자 컴파운드 1위로 통과
[항저우=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양궁의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녀 랭킹라운드를 나란히 1위로 통과하며 3관왕에 도전한다.
이우석은 1일 오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690점을 쏴 탕치춘(대만)을 따돌리고 1위로 통과했다.
임시현도 오후에 열린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78점을 쏴 676점의 하이리간(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랭킹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총 72발을 쏴 순위를 정하는 예선 무대다. 본선 출전 선수와 대진 등이 결정된다.
둘은 각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고, 혼성전에선 호흡을 맞춰 대회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본선에 국가당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이에 한국 선수 중 상위 2명에게 개인전 출전권이 주어지고, 상위 3명이 조를 이뤄 단체전에 나선다.
남자 개인전에는 이우석과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점수가 높은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이 나선다. 오진혁은 681점으로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제덕(예천군청)이 677점을 쏴 단체전 일원으로 합류했다.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은 675점으로 한국 선수 중 네 번째에 자리해 개인전, 단체전에 나설 수 없다.
여자부에선 도쿄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 안산(광주여대)이 672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아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선수 중 세 번째인 최미선(광주은행)은 임시현, 안산과 단체전에 나선다.
강채영(현대모비스)은 668점을 쏘며 전체 5위에 올랐지만 한국 선수 중 네 번째 점수로 토너먼트에 나서지 못한다.
이우석은 지난달 초 서울에서 열린 정몽구배 양궁대회에서도 국가대표 동료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다.
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특별하다.
첫 아시안게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군인 신분으로 출전했지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에 만족했다. 5년 만에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임시현은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1위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던 막내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시위를 당겨 다관왕 가능성을 키웠다.
단체전 포인트에서도 남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남자부는 2048점을 기록, 대만(2030점), 인도(2022점)를 따돌렸고, 여자부는 2022점으로 중국(2005점), 대만(1941점)을 제쳤다.
한편, 기계식 활을 쏘는 컴파운드 여자 랭킹라운드에선 소채원(현대모비스)이 699점으로 2위, 오유현(전북도청)이 697점, 3위로 통과했다. 소채원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하고, 오유현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선다.
691점(6위)을 쏜 조수아(현대모비스)는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아 단체전 멤버로 포함됐다. 송윤수(현대모비스)는 684점, 16위에 머물렀다.
남자부에선 동호인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이 712점으로 1위를 기록,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일 오전 리커브와 컴파운드 혼성전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본선이 시작된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리커브와 컴파운드에서 남녀 개인전·단체전·혼성전에 걸린 총 10개 금메달을 싹쓸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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