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강력한 힘으로 안보 지킬 때 일자리 만들고 성장"(종합)

최동현 기자 2023. 10. 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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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이자 추석 연휴를 맞아 이날 오후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 제25보병사단의 관할 전방 관측소(OP)인 상승전망대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장병의 보수·보급·급식·주거·의료 모든 부분에 있어 전투 역량 증진을 위한 지원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복무 여건 및 병영 환경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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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추석 군부대 방문…"대통령 방문이 최고 자긍심" 말에 '엄지척'
군 장병들과 송편·치킨·…"사실은 숙소 가보려 했는데" 말에 좌중 웃음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나흘째이자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 제25보병사단을 찾아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나흘째인 1일 군(軍) 최전방 부대를 찾아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킬 때 국민들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 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이자 추석 연휴를 맞아 이날 오후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 제25보병사단의 관할 전방 관측소(OP)인 상승전망대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 군부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 추석이었던 지난해 9월10일에도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노타이 차림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최성진 25사단장으로부터 군 대비태세를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제1땅굴 위치를 보고받자 "처음으로 발견한 곳이구나"라며 끄덕이거나, 북녘을 향해 "북한 GP인가?" 등 질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방문은 병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자 최선의 자긍심 고양 대책이라고 생각한다"는 최 사단장의 말과 장병들의 박수에 '엄지척'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상승비룡 육군 25사단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안보와 경제는 하나"라며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이렇게 헌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자부심을 가지고 여러분의 소임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나흘째이자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 제25보병사단 관할 전방 관측소(OP)인 상승전망대를 방문해 군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이어 병영식당으로 이동해 군 장병들과 송편·치킨·피자 등을 나누며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한 장병에게 "부모님과 통화했느냐"며 안부를 묻거나, "오늘 사실은 여러분들 숙소라든지 다 둘러보고 침상도 가보고(싶었다)"고 말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25사단 최전방 GOP(경계부대)에서 고생하고 있는 여러분을 보니 역시 군(軍)이라고 하는 자리는 예나 지금이나 힘들고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저도 국군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 거 신경 쓰지 않고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내가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장병의 보수·보급·급식·주거·의료 모든 부분에 있어 전투 역량 증진을 위한 지원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복무 여건 및 병영 환경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정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보니까 제가 정말 든든하고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우리 기성세대가 더 책임 있게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줘야 되고, 또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하고 미래에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이고, 또 추석 연휴 기간"이라며 "여러분들이 이렇게 헌신적인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마음 놓고 훈훈하게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거듭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군부대 방문에 정부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대통령실 측에서는 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김용현 경호처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인성환 안보실 2차장은 이날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임종득 전 안보실 2차장 후임에 인성환 전 육군 제2군단 부군단장(60·육사 43기)을 임명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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