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데뷔 김연경, 베트남전 충격 역전패에 ‘굳은 얼굴’
김연경은 1일 KBS 2TV에서 현지 생중계된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 베트남 전 해설위원으로 변신, 첫 해설에 나섰다. 이날 김연경은 이재후 캐스터, 윤봉우 해설위원와 함께 합이 잘 맞는 해설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한국 여자 배구팀의 패배가 짙어지자 김연경은 크게 충격을 받은 듯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베트남에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김정후 캐스터가 1세트에 좋았던 점을 묻자, 김연경은 “아무래도 리시브가 잘 됐다. 다른 선수들을 마크를 잘했기 때문에 1세트에 승리가 됐던 것 같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공격 성공률 46%에 달했던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며 2세트로 돌입했으나 베트남과 공격이 오가며 동점 상황이 계속됐다. 김연경은 “반격 상황에서 수비를 잘해 놨는데, 그게 연결이 안 돼서 상대방에게 득점을 허용한 상황”이라며 강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연경은 2세트에서 왼쪽 방어를 강조했고, 3세트에서 대표팀은 왼쪽 방어에 들어가며 ‘김연경표 조언’을 원격으로 들은 듯 그대로 실행했다. 이에 김연경은 “아시안 게임에서도 3세트 때 우리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허용했다. 빨리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4세트에서는 베트남 팀의 흐름 끊기에 성공한 대표팀의 기세가 불타올랐다. 그러나 22-24점으로 역전되었고, 결국 5세트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아쉽게도 1패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 김연경은 “네팔 전이 바로 내일 있기 때문에 오늘 잘 안됐던 것들을 플레이 해보면서 8강 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2일 네팔과 맞붙는다. 이날도 김연경은 해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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