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베트남과의 예선 첫 경기서 2-3 역전패…8강 진출해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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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패했다.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베트남에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보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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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패했다.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975년 대회 출범 후 첫 ‘4강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썼던 여자배구에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첫 ‘아시안게임 노 메달’의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베트남에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두 세트를 따낸 뒤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8월 30일 아시아선수권 예선에서 2-3 패배를 그대로 되풀이했다. 당시에도 한국은 두 세트를 따낸 뒤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약체와의 경기에서 ‘충격패’했다고 표현하기도 어렵다. 1일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은 한국이 40위로 베트남(39위)보다 한 계단 낮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베트남 상대전적은 11승 5패가 됐다.
승부처였던 5세트 11-11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한국은 박정아와 이선우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 벽에 가로 막히면서 승기를 내줬다. 이후 4연속 실점으로 결국 패전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보족이었다. 한국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 서브도 효과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에 패하며 최종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에 여자배구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첫 남녀 대표팀의 ‘동반 노 메달’ 불명예가 현실이 되는 건 아닌지 배구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항저우=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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