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잊혀지고 싶다던 문재인…강서구청장 선대위원장 된 듯 전면에"

민동훈 기자 2023. 10. 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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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내놓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잊혀지고 싶다던 전직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고비마다 정치의 한복판에 서고 있다"고 1일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잊혀지고 싶다는 퇴임사를 남겼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전해지고 있다"며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도 된듯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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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당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내놓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잊혀지고 싶다던 전직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고비마다 정치의 한복판에 서고 있다"고 1일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잊혀지고 싶다는 퇴임사를 남겼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전해지고 있다"며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도 된듯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길 바란다'고 밝혔다"며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서해 공무원 강제 북송, 원전 점수 조작, 부동산 통계 조작 등 국기문란으로 점철된 전 정부의 대통령이 국민께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색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선거가 아닌 강서구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한 선거"라며 "이미 강서구민의 선택을 받은 후보,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강서구 발전의 마침표를 찍을 유일한 후보는 바로 김태우 후보"라고 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이번 선거를 본인들의 정치적 계산으로 혼탁하게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오롯이 강서구와 강서구민을 위한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3.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같은날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최근 문 전 대통령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게 "당을 추스려 내년 총선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본인이 약속한 '잊힌 삶'을 공허한 메아리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전 정권에서 발생한 과오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가짜뉴스 선거 조작, 통계 조작, 원전 경제성 조작, 제보 조작 하명수사 등 수많은 잘못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는 후안무치한 처사"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범죄 피의자를 옹호하며 끝까지 현실정치에 개입하겠다는 촌극만 벌인다"고 했다.

그는 "끝나지 않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두둔하며 오로지 '총선 승리'만 외칠 만큼, 가려야 할 전 정권의 잘못이 크단 말인가"라면서 "대통령의 임기는 끝났지만, 권력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문 전 대통령을 보고 있자면 어처구니가 없는 것을 넘어 처량함만 느껴질 뿐"이라고 했다.

이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며 "잊힌 삶을 살겠다며 양산으로 내려간 문 전 대통령은 몸은 양산에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여의도에 머물며 권력을 추구하는 철 지난 정치인의 모습만 반복한다"고 했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의 격려를 가장한 정치적 술수에 화답하듯,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이재명의 선거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다진다"면서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최소한의 양심이란 없단 말인가. 반성 없는 모습만 반복한다면, 문 정권과 이 대표의 민주당을 향한 국민적 공분만 사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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