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수회담 방탄” 국민의힘 비판에 “정쟁만 보나”

조해람 기자 2023. 10. 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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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방탄 전략’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은 보이지 않고 정쟁만 보이느냐”며 회담 수락을 촉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에서 “제1야당 대표는 민생을 물었는데 여당은 정쟁으로 답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두고 “정치공세이자 또 다른 방탄 전략”이라고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여당 때는 영수회담을 구시대 유물이라고 거부하더니, 야당 때는 외상값 맡겨놓은 것처럼 재촉한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렇게까지 벌떼처럼 달려들어 거부할 일인지 의아스럽다”며 “야당은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자는데, 여당은 고장 난 레코드처럼 방탄 타령만 되풀이하며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는 급전직하인데 ‘절대 밀릴 수 없다’는 오기만 보이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영수회담은) ‘민생을 외면한 채 정치는 무엇을 하느냐’는 국민 질책에 대한 응답”이라며 “정부·여당이 당면한 경제와 민생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 대표의 민생 회담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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