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족 늘고 하이볼 인기까지...위스키 수입량, 전년보다 40% 늘어

김성모 기자 2023. 10.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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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인기 등으로 올해 위스키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올 들어 위스키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40% 늘며 연간으로 따져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스카치·버번·라이 등의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277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267톤)보다 40.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수입량은 2002년 기록한 연간 최대 수입량 2만7379톤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위스키 수입량은 주 5일제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으로 회식이 줄고, 독한 술을 멀리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감소세를 보였으나,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되레 반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위스키 수입량은 2019년 1만9837톤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만5923톤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만7038톤으로 대폭 늘었다.

집에서 혼자 홈술·혼술하는 문화가 퍼지며 홀로 위스키 한두잔을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데다,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넣어 마시는 ‘하이볼’ 음주 문화도 인기를 끌면서 중저가 위스키 수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위스키 수입량(올해 1~8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지만, 수입액은 5.7%만 늘어나 중저가 위스키가 많이 수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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