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또 무너진 한국, 세자르 “베트남은 강한 공격수를 가진 팀, 우린 경쟁할 수 없었다” 아쉬움 [MK항저우]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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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강한 공격수를 가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FIVB 랭킹 40위)은 1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예선 1차전 베트남(39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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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강한 공격수를 가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FIVB 랭킹 40위)은 1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예선 1차전 베트남(39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패했다.

또 한 번의 충격적인 패배. 1, 2세트를 가져오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3, 4, 5세트를 내리 내줬다. 지난 여름 태국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2-3 패배와 똑같은 패턴으로 졌다.

사진=AVC 제공
사진=AVC 제공
강소휘(GS칼텍스)가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라인을 지킨 정호영(정관장)과 이다현(현대건설)도 각각 10점, 13점으로 힘을 냈다.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도 18점을 기록했으나 웃지 못했다. 한국은 위의 네 선수에 이선우(정관장)까지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패했다.

상위 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8강리그에 가더라도 1패를 안고 A조 1, 2위 팀을 상대해야 한다. 중국과 북한 모두 만만한 전력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준결승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경기 후 세자르 감독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초반 잘 풀어가다가 중반부터 퍼포먼스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내가 현명한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 또 베트남이 강하게 나오고 좋은 수비 조직력을 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위에서 언급했듯 첫 경기 패배로 목표로 한 4강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세자르 감독도 “이전 인터뷰에서도 베트남전이 제일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를 했었다. 그동안 쏟은 노력이 있기에 패배 여파가 클 것 같다. 지난 아시아선수권 복수를 해주는 게 우리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사진=AVC 제공
이어 “종합 대회는 상대 팀이 경기를 해주는 게 아니다. 우리 스스로 풀어가야 한다. 베트남은 강한 공격수를 가진 좋은 팀이다. 우리는 경쟁할 수 없었다. 잘 추슬러서 네팔전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배구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앞서 열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전패, 아시아선수권 4강 탈락, 2024 파리올림픽 예선 전패 등 이긴 날보다 진 날이 많다.

팬들은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이 성적으로 나타나길 바랐다. 그러나 실패했다. 2006 도하 대회 노메달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세자르 감독은 “나도 팬들의 시각에 동의한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실망스럽다”라며 “아시아선수권 때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전을 이겼다면 쉽게 대회를 풀어갈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내일 네팔전을 승리로 가져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2일 오전 10시 30분 네팔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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