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강했다…박주영, 14년 279번의 도전 끝 정상
2위 김재희 4타 차로 따돌려
박주영은 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박주영은 단독 2위 김재희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주영이 이번 대회에 앞서 거둔 최고 성적은 5번의 준우승이다. 지난 14년간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했던 박주영은 값진 결실을 맺었다. 278전 279기를 달성한 박주영은 이날 우승이 확정된 뒤 세상을 다 가진 것과 같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주영은 KLPGA 투어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KG 오픈에서 260번째 출전해서 우승한 서연정이 갖고 있었다. 엄마 골퍼로는 4번째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아들을 출산했던 박주영은 지난 4월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또 하나의 기분 좋은 기록도 세웠다. KLPGA 투어 첫 자매 우승이다. 박주영의 언니 박희영은 KLPGA 투어에서 6차례 우승한 바 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주영은 6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박주영은 1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집어넣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으로 1억8000만원을 받은 박주영은 상금랭킹 21위로 뛰어올랐다.
박주영은 “아직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며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상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언제나 내 편이 돼 응원해준 가족들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독 2위에는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낸 김재희가 자리했고 마다솜이 2언더파 214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임희정과 김민별 등은 1언더파 214타 공동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파주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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