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女 단식 신유빈, 동메달…세계 1위 넘지 못했다

탁구 대표팀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여자 단식에서 세계 1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19·세계 8위)은 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중국 쑨잉사(23·1위)와 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4강에서 0대4(7-11 8-11 12-14 10-12)로 패해 동메달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선 별도로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앞서 신유빈은 쑨잉사와 4차례 맞붙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연패를 겪어온 바 있다. 이 경기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파워 등 기량이 우수한 최강자 쑨잉사를 꺾지 못했고, 5연패를 기록했다.

신유빈은 이날 1게임 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겼다. 3-6에서 연속 3득점 해 6-6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속 3실점을 했다. 2게임 역시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8-11로 패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신유빈은 10-5로 앞서 나갔으나 이후 내리 점수를 허용, 접전 끝에 12-14로 졌다.

신유빈의 금빛 날개짓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2일 오후 1시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이뤄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