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충격패 속, 김연경의 '말말말'[AG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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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한 수아래로 여겼던 베트남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KBS 해설위원으로 해설 데뷔전에 나섰던 김연경(35)은 대표팀 후배들을 향해 수많은 조언을 남겼다.
김연경, 양효진 등 대표팀 주력 선수들이 은퇴한 뒤 세대교체에 실패한 모양새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 오전 11시30분 네팔과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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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한 수아래로 여겼던 베트남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KBS 해설위원으로 해설 데뷔전에 나섰던 김연경(35)은 대표팀 후배들을 향해 수많은 조언을 남겼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베트남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졌다.
한국은 1,2세트 안정적인 리시브와 강력한 서브를 통해 베트남을 몰아붙였다. 결국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며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3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줬고 3,4,5세트를 연달아 패배하며 역전 스윕패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년 전,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뤄냈다. 하지만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전패를 시작으로 그 해 열린 세계선수권까지 16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김연경, 양효진 등 대표팀 주력 선수들이 은퇴한 뒤 세대교체에 실패한 모양새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이재후 캐스터, 윤봉우 해설위원과 함께 여자배구 대표팀의 경기력을 분석했다. 김연경은 경기 전 "침체된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최근 아시아선수권에서 베트남에 패배했기에 이번엔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이 1세트를 따내자 "리시브가 잘 됐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을 잘 마크했기에 1세트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냉철한 분석과 함께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천하의 김연경도 한국의 패배 속에 점차 말을 잃어갔다. 패배가 확정되자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네팔전이 바로 내일(2일)이다. 오늘(1일) 잘 안 됐던 것들을 플레이해보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 오전 11시30분 네팔과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AG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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