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4강서 무너진 신유빈, 여자복식서 金확률 높은 이유… 중국이 없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3. 10.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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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구 신동' 신유빈(19)이 '세계랭킹 1위' 쑨잉샤에게 무너졌다.

신유빈은 1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 쑨잉샤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0-4(7-11, 8-11, 12-14, 10-12)로 졌다.

신유빈은 2일 전지희와 함께 여자복식에 출전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여자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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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탁구 신동' 신유빈(19)이 '세계랭킹 1위' 쑨잉샤에게 무너졌다. 이제 여자복식만을 남겨두고 있다.

신유빈은 1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 쑨잉샤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0-4(7-11, 8-11, 12-14, 10-12)로 졌다.

신유빈. ⓒ연합뉴스

이로써 신유빈은 결승행 티켓을 잡지 못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3-4위전이 열리지 않는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준결승 진출자들에게 동메달이 수여된다.

신유빈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매게임 '세계랭킹 1위' 쑨잉샤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특히 3게임과 4게임에선 듀스 승부를 펼쳤다.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접전이었는데, 마지막 한 끝이 모자랐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으로서는 패배했지만 의미있는 경기력이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신유빈의 주무대가 돌아온다는 것이다. 신유빈은 2일 전지희와 함께 여자복식에 출전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여자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여자복식에서는 더 이상 언더독이 아닌 '최강자'인 셈이다.

전지희(왼쪽)·신유빈. ⓒ연합뉴스

신유빈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치를 때마다 경기력이 올라가고 있다. 이날 '세계랭킹 1위' 쑨잉샤와 매게임 접전을 벌인 것도 고무적이다.

여기에 홈팀인 중국 조가 여자복식 준결승에 남아있지 않다. 유일하게 중국 조가 살아남지 못한 종목이다. 아무리 세계랭킹 1위라도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실력, 홈 이점을 얻을 중국은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그런데 중국을 만나지 않는다. 신유빈으로서는 금메달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만 19세의 나이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신유빈. 여자 단체전, 혼합복식,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무너졌지만 이제 '주종목' 여자복식이 남았다. 마침 중국 선수들이 없다. 이제 '탁구 신동'의 금메달 사냥이 펼쳐진다.

전지희(왼쪽)·신유빈.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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