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드민턴 사령탑 "한국이 좋은 퍼포먼스 보였다" 완패 인정[항저우AG]

서장원 기자 2023. 10. 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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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에 막혀 준우승에 그친 중국 대표팀 사령탑이 완패를 인정했다.

중국은 1일 중국 항저우의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졌다.

세계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중국 배드민턴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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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결승서 0-3 무기력한 패배
충격패에 당황한 기색 역력…"선수들에게 휴식 주면서 심리 상담할 것"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친 중국 선수단.ⓒ AFP=뉴스1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에 막혀 준우승에 그친 중국 대표팀 사령탑이 완패를 인정했다.

중국은 1일 중국 항저우의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졌다.

중국엔 충격적인 결과였다. 세계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중국 배드민턴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다. 선수들 면면을 봐도 한국 선수들보다 세계 랭킹에서 앞서 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심지어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김학균 한국 대표팀 감독조차 "중국을 상대로 무실세트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

김가은이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허빙자오에게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안세영이 이끄는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3.10.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백하나(왼쪽)와 이소희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천칭천-자이판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10.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안세영이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3.10.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샤쉬안쩌 감독은 아쉬움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우선 우승을 차지한 한국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최근 몇 년간 단식, 복식 모두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기량 차이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디테일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긍정적인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잘 추스르고 다음 경기에서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사쉬안쩌 감독은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면서 뛴 것이 힘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준 건 정말 큰 힘이 됐지만, 한편으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받은 심리적 충격이 크다. 한국의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은 알았지만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완패하는 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다.

샤쉬안쩌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심리 상담을 할 것이다. 멘털 케어를 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단체전에서 기분 좋은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이제 개인전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안세영을 비롯한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3.10.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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