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銀 차지한 임성재 “일주일 너무 길었다… 이제 PGA투어에 더 집중”

허종호 기자 2023. 10. 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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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톱 랭커' 임성재가 중국에서 활짝 웃었다.

임성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와 은 1개를 획득,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귀국하게 됐다.

임성재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경기에서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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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경기를 마친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항저우=허종호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톱 랭커’ 임성재가 중국에서 활짝 웃었다. 임성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와 은 1개를 획득,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귀국하게 됐다.

임성재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경기에서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남겼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 개인전 은메달과 더불어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최종합계 76언더파 788타로 2위 태국(51언더파)을 25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1주일이 너무 길었던 것 같다"며 "한 홀, 한 홀이 너무 중요했다. 한 샷, 한 샷에 따라 단체전에 영향이 미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특히 전날 3라운드에 마지막 홀에서 기록한 더블보기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는 "(단체전) 2위와 16타 차였는데 더블보기로 14타 차가 됐다. 내게 2타가 너무 크게 크게 느껴져 화가 났다"며 "그래서 오늘 6번 홀에서 (장)유빈이가 버디를 넣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아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1타 차로 개인전 금메달을 놓쳤으나 개의치 않았다. 임성재는 "2라운드 끝나고 선두와 거의 10타 차가 나서 개인전보다 단체전만 잘하자는 생각이었다"며 "그래도 오늘 후반 들어와서 욕심이 생겼는데, 마지막 홀 조금 차이로 안 들어가더라"고 밝혔다. 단체전 금메달의 의미에 대해선 "PGA 투어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롱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멘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추석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응원 열심히 해줬을 텐데 바로 가서 연락해야겠다"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성공적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마친 임성재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나갈 예정이다.

항저우=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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