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ON]"金보인다!"장우진-임종훈 '오심 논란' 딛고 결승, '짜요 앞세운'中 파이널 격돌

김가을 2023. 10. 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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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금메달을 향해 간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센터에서 열린 대만 좡즈위안-린윈루 조(12위)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에서 게임스코어 4대1(11-8, 14-12, 9-11, 11-7, 12-10)로 승리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복식 2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과 대만의 분위기가 180도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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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8강 장우진과 일본 하리모토 경기.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장우진.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금메달을 향해 간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센터에서 열린 대만 좡즈위안-린윈루 조(12위)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에서 게임스코어 4대1(11-8, 14-12, 9-11, 11-7, 12-10)로 승리했다. 금메달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판젠동-왕추친 조다. 4강에서 이란을 게임스코어 4대0(11-4, 11-3, 11-3, 11-6)으로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시간 단 26분에 불과할 정도였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복식 2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 최강의 복식조다. 8강에서 인도의 '복병' 마누시 샤-마나브 타카르 조(38위)를 만나 다소 흔들렸지만, 매서운 집중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8강 중국전.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임종훈.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겨루는 대결. 1경기가 시작됐다. 한국인 선제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이 달아나면 대만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한국은 한때 8-7로 쫓겼다. 하지만 임종훈의 백핸드, 장우진의 드라이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코스를 공략하며 11-8로 승리를 챙겼다.

2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두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지만, 상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경기 한 때 8-9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곧장 경기를 찾았다. 두 팀은 한 포인트씩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싸웠다. 듀스의 듀스를 거듭한 끝에 한국이 14-12로 게임을 챙겼다.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8강 장우진과 일본 하리모토 경기.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장우진.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

세 번째 경기 선제 포인트는 대만이었다. 한국은 곧바로 따라붙었다. 짧은 플레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대만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과감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탔다. 한국은 한때 6-9까지 밀렸다. 한국은 9-9까지 따라갔지만, 더 이상 포인트를 내지 못했다. 한국이 9-11로 밀렸다.

4경기가 시작됐다. 두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며 포인트를 나눠가졌다. 한국이 7-7 상황에서 폭풍 집중력을 선보였다. 내리 네 포인트를 따냈다. 힘과 기술을 묶어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이 11-7로 웃었다.

마지막 게임. 한국과 대만의 분위기가 180도 달랐다. 분위기를 탄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해 연달아 포인트를 쌓았다. 벼랑 끝에 몰린 대만은 연달아 범실하며 포인트를 헌납하며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찾았다. 연속 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대만의 기세를 꺾기 위해 작전 시간을 활용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대만의 기세를 잡기 어려웠다. 오히려 6-7로 분위기를 내줬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경기 중 오심 논란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듀스 끝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으로 간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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