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원회가 2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번에는 특히 1년 넘게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평화상이 누구에게 주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시상식 장소인 오슬로 발 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가장 선호되는 후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노벨상 전문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그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선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소수민족 위구르족 활동가 일함 토흐티, 이란 당국의 여성 억압에 맞선 인권 활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저항해온 활동가이자 언론인인 마흐부바 세라즈 등도 평화상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위구르족 활동가에게 노벨평화상이 돌아가면 중국은 자국을 향한 서방의 공격이라고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10년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에게 평화상이 돌아가자 노르웨이와 6년 동안 외교를 단절했다.
노벨평화상 후보로 꼽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0일 키이우에서 열린 방위산업 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는 군사 허브(중심지)로 만들 적절한 장소”라면서 “방위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업들에게 특별한 조건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CNN 등이 전했다. 이날 열린 제1회 국제방위산업포럼에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방 방산업체 250여곳에서 온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업계와의 만남에서 “호혜적인 협력관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공방어체계와 지뢰 제거용 장비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장거리 타격용 미사일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국토 방어를 위해 장기간 투쟁 중”이라며 “후퇴 없이 전진하는 데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