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문 열리자 챗GPT만 신났네 … 사용률 한주새 12% 급증
에세이 등 과제 작성한 덕
저작권침해 등 리스크 여전
전성기 사용량 회복 힘들듯

'부정확한 정보' '가짜뉴스의 진원지' 등 지적을 받으며 인기가 시들했던 챗GPT 사용률이 최근 다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방학으로 자리를 비웠던 학생이 대거 학교로 돌아오는 '백 투 스쿨' 시즌이 찾아오면서 학생들의 챗GPT 사용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시밀러웹의 자료 등에 따르면 학교들의 가을 학기 학사 일정이 본격화된 이달 11~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모바일·컴퓨터 등을 통한 챗GPT 접속량은 전주보다 약 12% 증가했다. 이는 챗GPT 일일 접속량이 최저치를 찍은 지난달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나타난 증가세다. 또 다른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는 미국 학생 대부분이 학교로 돌아간 지난달 마지막 2주 동안 챗GPT 사용자가 1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여름방학을 보낸 미국 학생이 학교로 속속 돌아오면서 시험과 과제 등을 위해 챗GPT를 쓰기 시작한 것이 접속량이 급증한 주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챗GPT를 활용해 필기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몇 분 만에 과제로 주어진 에세이를 써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생들이 챗GPT를 무분별하게 활용하면서 AI 서비스가 교육 환경이나 학습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챗GPT 사용을 금지했다. 교사에게 학생들의 챗GPT 사용 여부 결정 권한을 넘긴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챗GPT 사용률은 아직 전성기를 기록했던 올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학기가 시작되면서 일시적으로 사용률이 늘었지만, 저작권 문제 등 리스크가 여전해 예전과 같은 압도적 사용량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미국 AI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챗GPT는 출시 초기 두 달여 만에 사용자 약 1억명을 끌어모으며 화제의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챗GPT가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무분별한 가짜뉴스 전파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사용률이 급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챗GPT 사용량은 지난 5월 10%, 6월 15%에 이어 7월에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 원작자 조지 R R 마틴을 비롯한 유명 작가가 오픈AI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작가 허락 없이 본인 작품을 활용하는 등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챗GPT의 이 같은 활동을 '절도 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시정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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