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귀해지는 새 아파트 … 돈되는 '알짜 분양' 노려볼까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입력 2023. 10. 1. 14:36 수정 2023. 10. 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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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후 내집마련 청약전략
7월 서울 주택착공 68% 줄어
공급 불안에 청약경쟁률 자극
9월 수도권 1순위 평균 6.2대1
이문 아이파크 자이 이달 청약
1467가구 대규모 분양에 관심

"매매든 전세든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으니 비슷한 가격이면 새 아파트가 더 나을 것 같다."(서울 거주 40대 직장인 A씨)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든 불황이든 '내 집 마련'을 위한 무주택자의 고민은 여전하다. 호황이면 오르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매매 시장에 뛰어들기 힘들고, 불황이면 괜히 가격이 가장 비싼 시점에 아파트를 사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최근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마련' 전략을 물어보면 많은 이들이 비슷한 가격에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청약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 청약 시장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연초 대비 1순위 청약 경쟁률과 청약자 수가 증가하면서 신축 단지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청약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23대1로 집계됐다. 올해 1월 0.29대1 대비 21배 상승했다.

1순위 청약자 수도 지난 1월 459명에서 9월 1만193명으로 22배 이상 껑충 뛰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 수도권 분양 단지 가운데 4개 단지가 1·2순위 청약에서 모두 미달했지만, 9월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경우 고분양가 논란에도 1순위 평균 경쟁률 14.03대1을 기록했다.

월별로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을 분석하면 증가 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1월 0.29대1이었던 평균 경쟁률은 2월 2.77대1까지 올랐다. 5월 11.36대1로 평균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수도권 청약 단지 경쟁률은 7월과 8월 54.44대1, 37.95대1까지 치솟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청약에 대한 관심도는 향후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와 지속적인 매매·전세 가격 상승 때문으로 해석한다. 부동산업계는 2~3년 후 주택 신규 공급 물량을 예측할 수 있는 부동산 지표가 전년 대비 급감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수도권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24%, 63.75% 감소했다. 지역별로 분석할 경우 서울은 인허가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34.27%(9664건) 줄었다. 경기 역시 32.88%(2만3966건) 감소했다. 착공에 나선 사업장이 줄면서 공급 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주택 착공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67.85%(2만8970건)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 역시 각각 38.27%(2만2450건), 73.73%(1만1293건) 줄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청약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매매·전세 가격 급등 역시 무주택자들이 청약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9월 18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2%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 변동률은 0.20%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와 전세 모두 20주 연속 상승 중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의 적정 입주 물량을 연간 4만5000가구 정도로 보는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에서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가구 분할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거래량 감소 속에 전셋값이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아파트 시장 전망이 밝지 않고, 공급 우려도 큰 만큼 추석 연휴 이후 수도권 주요 청약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이문3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 분양에 나선다. 지상 최고 41층, 25개동, 4321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이번 분양에서 14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만큼 무주택자들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약 1만4000가구 공급이 예상되는 이문·휘경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 단지라는 점도 청약 대기 수요에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 단지는 서울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청약 문턱도 낮다.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당첨자 100%를 추첨제로 선정하는 만큼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당첨을 노릴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인천 검단신도시에는 롯데캐슬(롯데건설), e편한세상(DL이앤씨) 등 희소성 높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인천 서구 원당동 일원에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롯데캐슬 브랜드인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4개동, 37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2025년 예정)이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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