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중국팀 꺾은 이소희-백하나 "여자 복식도 자신있어요"[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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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세계 1위 중국을 꺾고 29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견인한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 새마을금고) 조가 "남은 경기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소희는 "시드 상 우리가 결승에 올라가야 중국 선수들을 만날 확률이 높은데, 일단 32강부터 치러야 하니 앞에 닥친 경기들만 신경쓰려고 한다"면서 "복식 경기 승리로 인해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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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복식 세계 1위 중국을 꺾고 29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견인한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 새마을금고) 조가 "남은 경기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1일 중국 항저우의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 2번째 복식 매치에서 천칭천-자이판 조를 2-0(21-18 21-14)으로 제압했다.
앞선 1단식에서 에이스 안세영(세계 1위·삼성생명)이 천위페이를 이긴 가운데 승리의 기운을 받고 나선 이소희-백하나 조는 시종일관 중국을 압도한 끝에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다.
복식 승리를 발판으로 매치 스코어 2-0을 만든 한국은 단식에 나선 김가은(세계 18위·삼성생명)까지 허빙자오(세계 5위)를 2-0(23-21 21-17)으로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백하나는 "중국 선수들을 이길 줄 몰랐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응원도 너무 잘해주셔서 힘이 났고, 언니(이소희)가 정말 잘해줬다. 팀에 승리를 안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희는 "세계 1위 선수들이랑 하게 돼서 어려운 게임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이겨 팀에 도움이 돼서 좋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이 잘 됐냐는 질문에 이소희는 "셔틀콕이 잘 안 날아가서 체력 싸움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 부분에서 밀리지 말자고 얘기했는데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수들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서로 짜증을 내는 모습도 나왔다. 팀워크에 문제가 생긴 중국의 경기는 갈수록 꼬였고 결국 자멸했다.
이소희는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느라 상대가 짜증을 내는지도 몰랐다. 그저 한 점 한 점 최대한 집중하면서 플레이 했다"고 말했다.
단체전에서 복식 세계 1위 팀을 만나 승리한 건 큰 동기부여가 된다. 특히 앞으로 열릴 여자 복식에서도 중국 선수들에게 기싸움에서 지지 않고 싸울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
이소희는 "시드 상 우리가 결승에 올라가야 중국 선수들을 만날 확률이 높은데, 일단 32강부터 치러야 하니 앞에 닥친 경기들만 신경쓰려고 한다"면서 "복식 경기 승리로 인해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하나도 "여자 복식이 남았는데 매 경기 힘들지만 오늘 얻은 자신감으로 하나하나 집중해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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