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단체전에서 은메달, 유현조는 최종일 7타 줄여 개인전 동메달 입상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부 개인전 1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가 28일(현지시간)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28 연합뉴스

한국 여자 골프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와 김민솔, 임지유(이상 수성방통고) 등 아마추어 고등학생 3명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659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29언더파 547타를 기록했다.

1위는 34언더파 542타를 친 태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3명이 출격한 중국의 26언더파 550타를 앞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3회 연속 2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유현조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유현조는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순위를 전날 공동 9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렸다. 개인전에서는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결 이후 첫 메달이다. 김민솔은 개인전에서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

개인전 금메달은 19언더파 269타를 친 아르피차야 유볼(태국), 은메달은 17언더파 271타의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유볼은 2002년생으로 16살이던 2018년 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선수다.

항저우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