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한국 여자 배드민턴, 29년만에 AG 단체전 금메달 쾌거! 중국 무실세트로 완파

권수연 기자 2023. 10. 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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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아시아 최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 결승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세트스코어 3-0(2-0, 2-0,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가져오는 대쾌거를 이뤘다.

중국의 추격이 맹렬했지만 한국은 중국의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 득점 기회를 잡고 거리를 착착 벌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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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김가은,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아시아 최정상에 올랐다. 29년만의 쾌거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 결승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세트스코어 3-0(2-0, 2-0,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준결승에서 태국과 장장 320분의 대혈투 끝에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는 1, 2경기에서 비교적 순항했다.

결승은 총 5매치 중 3선승하면 승리한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가져오는 대쾌거를 이뤘다. 중국 홈팬들의 '짜요(힘내요)' 공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을 맹렬하게 밀어붙였다. 

1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위 천위페이를 2-0으로 52분만에 돌려세웠다. 안세영 특유의 호수비가 천위페이의 체력을 크게 깎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2복식에서도 이소희-백하나 조가 천칭천-자이판 조에 1게임을 접전 끝에 21-18로 들고왔다. 중국의 추격이 맹렬했지만 한국은 중국의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 득점 기회를 잡고 거리를 착착 벌려나갔다. 

3단식에 모든 것이 걸렸다. 가장 중요한 주자로 나선 김가은이 허빙자오와 맞섰다. 공격적인 메가랠리가 이어졌다. 21-21 듀스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23-21로 김가은이 1게임을 가져왔다. 이어 2게임까지 좋은 경기 운영을 선보여 3점 차로 앞섰다. 

허빙자오의 범실이 이어지며 김가은은 더블스코어를 만들어 확연히 앞섰다. 금메달이 반 발자국 앞에 놓였다. 그러나 허빙자오의 맹렬한 추격으로 14-15, 다시 1점 차 벼랑매치가 됐다. 16-16 동점까지 접어들었다. 승리까지 2점 남은 일촉즉발의 상황, 김가은이 매치포인트에 먼저 손이 닿았다. 21-17로 이어 김가은이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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