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셧다운’ 파국 막았다...3시간 앞두고 임시예산 극적 통과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10. 1. 13: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임시 예산안 상원 통과 순간. [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연방 정부 ‘셧다운’(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을 앞두고 임시예산안이 극적으로 처리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임시예산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정 전에 서명함으로써 발효됐다.

이에 따라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셧다운’ 사태는 일단 미국 여야가 타협을 모색할 45일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새롭게 제안한 임시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찬성 335표·반대 91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의원의 약 99%인 209명과 공화당 의원의 57%인 12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어 상원에서도 임시예산안은 찬성 88표, 반대 9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의원 46명, 공화당 의원 39명이 각각 찬성했고 반대표 9장은 모두 공화당 의원에서 나왔다.

이날 임시예산안은 셧다운을 약 3시간 앞둔 오후 9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처리되면서 의회 문턱을 극적으로 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시 예산안 양원 통과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인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안길 수 있는 위기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임시예산안 통과로 미국 의회는 예산안 본안 처리까지 45일의 시간을 더 벌었지만,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이 분명해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이 제지받도록 할 수는 없다”며 “나는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인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이 중요한 시기에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필요한 지원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적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