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이우석, 리커브 남자 랭킹라운드 1위…3관왕 도전

박지혁 기자 2023. 10. 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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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양궁의 이우석(코오롱)이 '도쿄올림픽 금메달 삼총사'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을 모두 따돌리고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했다.

이우석은 1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690점을 쏴 탕치춘(대만)을 따돌리고 1위로 통과했다.

한국은 또 단체전 포인트에서 2048점을 기록, 대만(2030), 인도(2022점)를 따돌리고 1위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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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통과하며 개인전·단체전·혼성전 모두 출격
국가당 개인전 2명만 출전…맏형 오진혁 출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리커브 경기, 남자부 결승 이우석이 과녁을 향해 활을 쏘고 있다. 이우석은 이날 리커브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2023.09.03. chocrystal@newsis.com

[항저우=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남자 양궁의 이우석(코오롱)이 '도쿄올림픽 금메달 삼총사'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을 모두 따돌리고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했다.

이우석은 1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690점을 쏴 탕치춘(대만)을 따돌리고 1위로 통과했다.

랭킹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총 72발을 쏴 순위를 정하는 예선 무대다. 본선 출전 선수와 대진 등이 결정된다.

이우석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해 최대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본선에 국가당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이에 한국 선수 중 상위 2명에게 개인전 출전권이 주어지고, 상위 3명이 조를 이뤄 단체전에 나선다.

개인전에는 이우석과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점수가 높은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이 나선다. 오진혁은 681점으로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제덕(예천군청)이 677점을 쏴 단체전 일원으로 합류했다.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은 675점으로 한국 선수 중 네 번째에 자리해 개인전, 단체전에 나설 수 없다.

1위로 통과한 이우석은 혼성전까지 출전한다. 오후에 열리는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성적이 제일 좋은 선수와 호흡을 맞춘다.

이우석은 지난달 초 서울에서 열린 정몽구배 양궁대회에서도 국가대표 동료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다.

그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특별하다.

첫 아시안게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군인 신분으로 출전했지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에 만족했다. 5년 만에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한국은 또 단체전 포인트에서 2048점을 기록, 대만(2030), 인도(2022점)를 따돌리고 1위로 통과했다.

한편, 기계식 활을 쏘는 컴파운드 여자 랭킹라운드에선 소채원(현대모비스)이 699점으로 2위, 오유현(전북도청)이 697점, 3위로 통과했다. 소채원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하고, 오유현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선다.

691점(6위)을 쏜 조수아(현대모비스)는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아 단체전 멤버로 포함됐다. 송윤수(현대모비스)는 684점, 16위에 머물렀다.

2일 오전 리커브와 컴파운드 혼성전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본선이 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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