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산 200골 달성' 손흥민, 리버풀 상대로 시즌 6호골→ 리그 득점 2위…토트넘은 2-1 극장 승리

주대은 2023. 10. 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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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손흥민은 유럽 통산 200호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옴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1 승리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을 필두로 2선에 히샬리송-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출격했다. 중원에는 이브 비수마-파페 사르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더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로 구성됐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리버풀은 4-3-3 전형으로 나왔다. 공격에 루이스 디아스-코디 각포-모하메드 살라가 출전했다. 중원엔 커티스 존스-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섰다. 수비는 앤디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조엘 마팁-조 고메즈가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커가 꼈다.

초반부터 양 팀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리버풀은 전반 2분 반 다이크가 오른쪽 측면에 있던 살라에게 롱패스를 보냈고, 살라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디아스에게 연결했다. 디아스가 슈팅을 날렸지만 무산됐다. 전반 3분 맥 알리스터가 코너킥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7분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뒤 가운데로 치고 들어와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리버풀 수비수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10분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토트넘 공격수들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리버풀이 득점과 가까운 기회를 잡았지만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12분 각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비카리오가 막았다. 이어서 로버트슨이 루즈볼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이마저도 비카리오가 선방했다.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전반 16분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반 다이크가 몸으로 막았다. 전반 18분 존스의 슈팅을 사르가 태클로 걷어냈다.

경기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3분 존스가 비수마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심판이 존스에게 옐로카드를 줬지만 이후 VAR(비디오 판독) 체크 이후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존스의 발이 너무 깊었다는 뜻이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이 공세를 펼쳤지만 리버풀이 잘 막았다. 전반 29분 매디슨의 중거리슛을 알리송이 잡아냈다. 전반 30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마팁이 막았다. 전반 32분 히샬리송의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오히려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 디아스가 살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히샬리송의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리버풀 골문을 뚫었다. 손흥민의 유럽 통산 200호 골이었다.

토트넘이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히샬리송에게 연결했고, 히샬리송을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알리송이 가볍게 막았다. 전반 42분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안 혼전상황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추가 시간 8분 리버풀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소보슬러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킥을 찼고, 반 다이크가 킥을 머리로 떨궜다. 각포가 헤더를 받았지만 터치가 길어졌다. 그러나 깔끔한 터닝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골문 앞에서 디아스가 살라의 패스를 받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그대로 나갔다. 1-1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초반부터 토트넘이 리버풀 골문을 노렸지만 알리송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3분 메디슨이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알리송이 몸을 던져 막았다. 후반 5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리 슛을 시도했지만 알리송이 선방했다. 후반 13분 손흥민이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추가 득점을 올렸으나 오프사이드였다.

토트넘의 공격이 계속 됐다. 후반 17분 토트넘이 전방 압박에 성공했다. 공을 뺏은 히샬리송이 매디슨을 향해 크로스를 보냈으나 리버풀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손흥민을 빼고 마노 솔로몬을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리버풀에 두 번째 레드카드가 나왔다. 후반 23분 조타가 공을 뺏긴 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했으나 토트넘 선수가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조타에게 옐로카드를 꺼냈으나 이미 조타는 옐로카드가 있던 상황.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28분 리버풀은 이브라히마 코나테, 엔도 와타루, 알렉산더 아놀드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토트넘의 공격을 리버풀이 계속 막았다. 후반 40분 비수마의 슈팅을 알리송이 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반 다이크가 머리로 걷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히샬리송의 헤더는 알리송이 막았다.

경기 종료 직전 예상치 못한 상황이 찾아왔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마팁이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리버풀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2-1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100%가 아니었다. 나는 그와 어제 이야기를 나눴고, 손흥민은 필사적으로 뛰고 싶어 했다.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고, 그렇게 했다. 손흥민은 훌륭한 주장이었다.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축구 매체 ‘90min’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유럽 경력에서 200골을 넣었다. 사냥꾼으로서 그의 커리어에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라며 호평했다.

최근 손흥민의 폼이 좋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의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덜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그 자리를 메꿔야 하는 히샬리송의 부진이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손흥민은 프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손흥민은 신입생이자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과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여주며 케인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유명 매체와 전문가들도 손흥민을 인정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4라운드 종료 이후 ‘PL’과 ‘BBC’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들어갔다. 당시 번리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16분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속이는 칩슛으로 첫 골을 올렸다.

후반 18분엔 손흥민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 특유의 정확한 슈팅 능력이 돋보였다. 후반 20분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방에서 포로가 손흥민을 향해 전진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잡아 놓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번리전 종료 후 많은 매체가 손흥민을 향해 좋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10점 만점의 10점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첫 골은 아름다웠다. 두 번째 골은 침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작용한다’라고 극찬했다. 다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9.6점을 부여했다. ‘풋몹’도 9.6점을 매겼다.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지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이후에도 손흥민을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당시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8점을 부여했다. 경기장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축구 매체 '90min'은 손흥민을 평점 9점으로 평가하며 "공을 잡으려고 애쓰다가 오프사이드에 잡혔지만 결국 훌륭하게 마무리했다"라며 호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은 리더로서 그리고 선수로서 탁월했다. 우리는 그를 9번 위치(공격수 위치)에 놓았고, 그는 정말 열심히 한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팀을 우선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흥민의 첫 번째 생각은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언인지’이며 그는 최전방에 배치할 때 마무리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라고 극찬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을 PL 6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에 포함하면서 “첫 번째 골을 위한 움직임은 놀라웠다. 두 번째 골을 훌륭한 침착함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흥민의 팀 동료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도 명단에 넣으며 “그는 북런던 더비에서 가장 인상적인 미드필더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변형됐다”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매체 ‘BBC’도 손흥민을 인정했다. ‘BBC’ 소속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PL 6라운드 이 주의 팀을 뽑았는데 여기에도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가스 크룩스는 “인상적인 경기였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손흥민의 경기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성숙함을 감지했다. 토트넘의 두 골 모두 손흥민이 훌륭하게 가져갔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200호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독일 무대에서 49골, 잉글랜드 무대에서 151골을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긱스의 통산 득점을 따라잡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6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8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자리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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