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수지 37억 달러 흑자…수출은 4.4% 감소
[앵커]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 실적을 종합한 무역수지가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46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감소한 실적입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어진 14개월간의 수출 감소 이후 가장 긴 수출 감소 기록입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 7월 -16.2%까지 감소 폭을 늘렸다가 8월에는 -8.3%로 줄었고, 9월에도 -4.4%로 한 자릿수 감소율에 그쳤습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7%, 석유화학이 6% 감소했습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99억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감소율로 봐도 7월의 -33.6%, 8월 -20.6%에서 지난달은 -13.6%로 다소 개선됐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올해 1분기 저점을 찍은 뒤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는 평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10억 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나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대중국 무역 수지는 1억 달러 적자였습니다.
미국과 EU로 가는 수출은 자동차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역대 9월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9월 수입액은 509억 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5% 감소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 등에 따라, 가스와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30% 넘게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수출보다 수입액이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넉 달 연속 흑자입니다.
수출 증가보다는 수입 감소에 따른 이른바 '불황형 흑자' 지적도 나오는데, 정부는 우리 경제가 불황과는 거리가 있는 데다, 수출 역시 증가로 전환하는 변곡점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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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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