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실수 연발' 차준환, 네펠라 메모리얼 6위…김현겸 4위

김희준 기자 2023. 10. 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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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점프 실수를 연발하면서 챌린저 대회 6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1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네펠라 메모리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00점, 예술점수(PCS) 77.25점, 감점 1점 등 138.2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점프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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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 최진석 기자 = 차준환이 8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3'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2023.01.0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점프 실수를 연발하면서 챌린저 대회 6위에 그쳤다.

함께 출전한 기대주 김현겸(한광고)은 개인 최고점을 새로 쓰면서 4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1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네펠라 메모리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00점, 예술점수(PCS) 77.25점, 감점 1점 등 138.2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83.91점과 합해 총점 222.16점을 받은 차준환은 6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 5차 대회에 출전하는 차준환은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 시리즈 대회에 출전,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점프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차준환은 자신의 개인 최고점(296.03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2.72점을 챙겼다.

하지만 쿼드러플 토루프를 뛰다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오면서 기본점이 9.5점에서 7.6점으로 내려갔고, GOE 3.80점이 깎였다. 감점 1점까지 떠안았다.

이어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히 소화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이어간 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그러나 또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이 나왔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3로 처리한 차준환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더욱 흔들렸다.

두 차례 점프를 모두 제대로 뛰지 못해 0점 처리됐다.

[서울=뉴시스]김현겸. 2023.09.23.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은 무난하게 뛰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스핀 요소 부족 판정을 받은 차준환은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현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81.96점, PCS 73.26점을 합해 155.22점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75.24점)과 합해 총점 230.46점을 받은 김현겸은 4위를 차지했다.

김현겸은 종전 개인 최고점(222.15점)을 8.31점 끌어올렸다. 프리스케이팅 점수도 종전 최고점(149.54점)보다 5.68점 높았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실수없이 소화해 GOE 0.95점을 얻은 김현겸은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하게 뛰었다.

트리플 플립을 실수없이 뛴 후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이어간 김현겸은 가산점 구간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 기본점 11.11점에 GOE 0.59점을 챙겼다.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트리플 살코도 클린 처리한 김현겸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3로 연기했다.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1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지만,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은메달, 5차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김현겸은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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