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첫날부터 金金…'역도 강국' 북한, 압도적 위용 과시[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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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도 강국'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북한은 대회 역도 첫날인 9월30일 여자 49㎏급과 55㎏급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독식하며 종합 9위로 도약했다.
모처럼 모습을 드러낸 북한 역도는 여전히 정상급 역량을 뽐냈다.
역도는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북한은 남자 7명, 여자 7명의 역도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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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금메달 2개 따며 종합 9위로 도약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도 강국'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북한은 대회 역도 첫날인 9월30일 여자 49㎏급과 55㎏급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독식하며 종합 9위로 도약했다.
북한은 역도 초반 2경기에서 손쉽게 우승했는데 기록부터 압도적이었다.
리성금은 49㎏급에서 인상 92㎏, 용상 124㎏, 합계 216㎏을 들어 2위 장후이화(중국) (인상 94㎏·용상 119㎏·합계 213㎏)를 제쳤다. 리성금의 용상 및 합계 기록은 모두 세계 신기록이었다.
55㎏급에서도 북한의 강세가 이어졌다. 강현경이 인상 103㎏, 용상 130㎏, 합계 233㎏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도 인상 96㎏, 용상 126㎏, 합계 222㎏을 기록한 리수연이 가져갔다.
3위 허우즈후이(중국)의 합계 기록은 210㎏(인상 95㎏·용상 115㎏)으로 북한 두 역사와는 차이가 컸다.
북한은 아시아 역도 최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역도에 걸린 금메달 15개 중 절반이 넘는 8개를 휩쓸었다. 그리고 북한은 역도 메달을 바탕으로 종합 10위를 차지, 2연속 톱10에 올랐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로 2020 도쿄 올림픽에 무단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지난해를 끝으로 종료돼 북한은 항저우 대회를 통해 국제대회를 복귀했다.
역도의 경우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이후 4년 만에 국제무대 출전이었다. 모처럼 모습을 드러낸 북한 역도는 여전히 정상급 역량을 뽐냈다.
우승을 확정한 뒤 펄쩍 뛰며 기뻐하다가 시상대 위에서 울먹였던 리성금은 "세계 기록을 쟁취해 람홍색 공화국기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부모님과 온 나라 인민들에게 나의 (금메달) 소식을 안겨줬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 기간을 기술과 육체도 올리기 위한 좋은 계기로 여기고 지금까지 힘차게 훈련해 왔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세계 기록을 쟁취할 수 있었다"며 오랫동안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큰 제약은 아니었다고 했다.
북한은 선수단을 구성하면서 '효자 종목' 역도에 힘을 쏟았다. 역도는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북한은 남자 7명, 여자 7명의 역도 선수가 출전한다. 이는 축구(44명), 드래곤보트(28명) 등 단체 종목을 제외하고 개인 종목 기준으로 최다 출전이다.
역도는 대회 폐막 전날인 7일까지 하루 2경기씩 열린다. 리성금과 함께 2022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10대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여자 59㎏급의 김일경, 여자 76㎏급의 송국향, 남자 96㎏급의 로광렬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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