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연쇄살인범=박혁권…수호, 한지민 지키기 위한 희생 [MK★TV이슈]
‘힙하게’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밝혀졌다. 연쇄살인범은 박혁권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15회는 김선우(수호 분)까지 죽인 연쇄살인범이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차주만(이승준 분)을 죽일 때 선글라스를 꼈던 범인은 정의환(양재성 분)이 들어와서 불을 켜는 바람에 봉예분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눈을 감은 채 걸어가서 불을 껐다. 스위치에 핏자국이 묻어 있었던 미스터리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봉예분은 휴대전화 녹음기를 켜서 증거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눈을 보기만 하면 모든 걸 아는 박종배는 만만치 않았다. 바로 알아차린 박종배를 보며 봉예분은 그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눈이라는 걸 알고 절망했다.
죽은 김선우에 대해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박종배, 봉예분은 분노했다. 더욱이 박종배는 자신에게 잘해준 정의환을 죽인 건 실수였다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 정의환을 죽인 게 미안해서 죽이지 않을 테니 아무 것도 모른 듯이 살라는 박종배의 협박은 긴장감을 높였다.
봉예분은 박종배를 따돌리기 위해 문장열에게 일부러 냉랭하게 굴었다. 문장열에게 박종배가 범인이라면서 김선우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몰래 넘겼다. 두 사람의 공조 수사로 박종배는 체포됐다. 봉예분과 문장열은 김선우를 보내주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봉예분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문장열의 등을 토닥이며 자신이 그에게 받았던 ‘위로’를 돌려줬다. 이어 “미안해요. 형사님 탓 아닌 걸 알면서 몰아붙인 것 사과할게요. 실은 나도 선우씨 의심했었어요. 그랬던 내가 너무 미웠어요”라고 잠시나마 문장열을 원망했던 걸 사과했다. 문장열은 너무 늦게 잡아 많은 피해자가 생겼다며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김선우를 떠올리며 사는 동안 순간순간 괴로울 거라는 문장열의 자책은 안타까웠다.
더욱이 박종배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김선우가 증거를 남기는 게 불안했던 그는 보험 하나는 들어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옥희(주민경 분)를 납치했다. 봉예분은 박종배를 사이코메트리했다. 하지만 박종배는 배옥희를 납치한 후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를 예상하며 놀리듯 눈을 감았다. “나 풀어줘. 그래야 배옥희가 살아”라는 박종배의 섬뜩한 협박은 소름을 유발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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