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유럽 200호골' 대기록!...토트넘, '9명' 리버풀 2-1 꺾고 2위+7경기 무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유럽 진출 200번째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5승 2무를 거둔 토트넘은 승점 17로 2위에 자리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8)와 1점 차다.
홈팀 토트넘은 히샬리송,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펲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전했다. 마노르 솔로몬,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이 벤치에 앉았다.
원정팀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팁, 조 고메스, 알리송 베케르가 선발로 나왔다. 알렉산더 아놀드, 엔도 와타루, 디오고 조타 등이 서브에서 대기했다.
전반 26분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리버풀 미드필더 존스가 비수마를 태클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주심은 VAR을 확인한 후 옐로카드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를 꺼냈다. 토트넘은 1명 더 많은 상태로 공격을 전개했다.
손흥민의 리그 6호골이 터졌다. 전반 36분 매디슨이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건넸고, 히샬리송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논스톱 슛으로 리버풀 골문을 열었다. 지난 6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넣은 첫 골과 유사한 장면이다.
이번 득점은 손흥민의 유럽 200호골이다. 지난 2010년 만 18세 나이에 독일 함부르크에 입단한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이 유럽에서의 14번째 시즌이다. 현재까지 공식전 545경기 출전해 200골을 넣었다. 정규리그 150골, 자국 컵대회 21골,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29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에 각포의 동점골이 터졌다. 각포는 동점골을 넣자마자 근육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 직전에 각포를 빼고 조타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24분에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솔로몬을 넣었다. 토트넘의 첫 번째 교체카드였다.
손흥민은 이날 69분간 활약하며 유효 슈팅 3개를 때렸고, 골대도 1차례 강타했다. 볼터치는 25차례 했으며, 패스 성공률은 88%를 찍었다. 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리버풀은 1명 더 퇴장을 당했다. 교체 투입된 조타가 후반 23분과 24분에 연달아 경고를 받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순식간에 9명이 된 리버풀은 엔도, 코나테, 아놀드, 그라벤베르흐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남은 시간 토트넘의 맹공격이 이어졌다. 사르의 중거리슛과 히샬리송의 헤더슛 모두 알리송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매디슨의 발리슛은 알리송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6분 주어졌다. 추가시간 6분에 극적인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포로가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다. 리버풀 수비수 마팁이 공을 건드렸는데 이 공은 리버풀 골문 구석 상단에 꽂혔다. 토트넘 선수단은 포효하며 기뻐했고, 리버풀 선수단은 머리를 감싸쥐고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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