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의 꽃] 햇볕 좋아하고 작은 꽃들이 별 닮아

박수현 기자 2023. 10. 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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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코스모스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코스모스는 단일식물(短日植物)이기 때문에 하지(6월21일)를 정점으로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코스모스의 8개의 꽃잎은 꽃부리의 일부가 변형되어 만들어진 생식능력이 없는 가짜 꽃입니다.

코스모스는 1920년 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살사리꽃이라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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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코스모스

37. 코스모스

가을이면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코스모스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코스모스를 가을 전령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코스모스는 6~10월에 개화하기에 가을보다 앞서 우리 곁에 와 있었습니다. 단지 무더위에 지친 한여름 코스모스를 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을 뿐입니다.

가을이면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코스모스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코스모스를 가을 전령으로 생각하곤 하지만 코스모스는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 곁에 와 있었답니다.


코스모스는 단일식물(短日植物)이기 때문에 하지(6월21일)를 정점으로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9월23일)을 전후 해서 가장 예쁘게 피어납니다.

단일식물(短日植物)인 코스모스는 하지(6월21일)를 정점으로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9월23일)을 전후 해서 가장 예쁘게 피어납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코스모스는 햇볕을 좋아하고 토양을 가리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해살이 풀이지만 워낙 생명력이 강해 한번 심으면 그 자리에서 매년 피고지기를 거듭합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우주가 만들어지기 전인 공허와 무질서인 상태를 카오스(Chaos)로, 주위 만물이 조화롭게, 질서 있게 어울리는 상태를 코스모스(Cosmos)로 보았는데요. 카오스가 끝난 후 처음 탄생한 꽃에 코스모스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 이름의 유래입니다. 그런데 신비롭게도 코스모스는 송이송이 마다 우주를 품고 있답니다. 코스모스의 8개의 꽃잎은 꽃부리의 일부가 변형되어 만들어진 생식능력이 없는 가짜 꽃입니다. 중심부에는 생식능력이 있는 작은 꽃들이 빽빽하게 자리 잡아 황색의 통꽃을 이루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작은 꽃들이 별을 닮았다는 데 있습니다.

코스모스의 여덟 장의 꽃잎은 씨앗을 맺지 못하는 ‘가짜 꽃’입니다. 진짜 꽃은 가짜 꽃 안쪽 가운데에 촘촘히 박힌 별을 닮은 작은 꽃들입니다. 벌이나 나비 등 곤충이 가짜 꽃에 이끌려 다가왔다가 무수한 별을 품은 우주에 빠져들어 꽃가루받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코스모스는 1920년 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살사리꽃이라 불렸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꽃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을 비유한 이름입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결과 순정’입니다. 색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는데요 백색은 소녀의 순결, 적색은 소녀의 순애보입니다.

하늘하늘 춤추듯이 흔들거리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꽃길을 걸으면 가을의 낭만이 느껴집니다. 코스모스는 홀로 피는 것보다 무리 지어 피어있을 때 더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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