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 하나가 전쟁흐름 바꿔"…군, 전투촬영팀 만든다

김귀근 2023. 10.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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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사진과 영상 하나가 전쟁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육군은 1일 전시에 벌어지는 전투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자 전투촬영팀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군사작전에서 시각정보를 얻고자 오래전부터 전투촬영팀을 운용해온 미 육군은 가혹한 전장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훈련을 받은 사진·영상 촬영 및 공보요원 등으로 전투촬영팀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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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육군본부 직할로 운영…미군에 촬영 기법 배워
육군, FS/TIGER 한미연합 KCTC 훈련 (서울=연합뉴스) 육군이 지난 13일부터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미군 대대급 부대가 최초로 참가한 FS/TIGER 한미 연합 KCTC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한미 연합 KCTC훈련서 백석산여단전투단 장병들이 K808차륜형장갑차에서 하차해 전투 준비를 하는 모습. 2023.3.20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사진과 영상 하나가 전쟁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육군은 1일 전시에 벌어지는 전투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자 전투촬영팀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투촬영팀은 내년부터 육군본부 직할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은 평시에도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 각 군 합동훈련 등에 투입돼 현장을 사진과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평시에 진행하는 주요 훈련에 투입해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하고, 전쟁이 발발한다면 전·후방 전투지역에서 전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다는 것이다.

육군이 전투촬영팀 운영을 계획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교훈에 따른 것이다.

민간인 학살과 주거지 파괴, 난민 등의 처참한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SNS에 게시되어 국제사회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SNS에 게시된 사진과 영상이 국제적인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전에서도 증명됐다"며 "SNS가 전쟁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미사일 폭격으로 폐허 된 우크라 아파트 (드니프로 UPI=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시의 한 아파트가 최근 러시아군 미사일 폭격으로 폐허가 돼 있다. 9층인 이 아파트는 지난 14일 러시아군 폭격으로 무너져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 40여명이 사망했다. 2023.01.18 ddy04002@yna.co.kr

아울러 적이 생산한 '전황 가짜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살포돼 아군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제사회에 잘못된 정보를 줄 수도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육군은 전투촬영팀 편성을 위해 최근 미국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진행된 한미 소부대 연합훈련에 소령과 대위, 중사 등 3명을 파견, 미군 전투촬영팀의 촬영 기법과 경험 등을 배우도록 했다.

다양한 군사작전에서 시각정보를 얻고자 오래전부터 전투촬영팀을 운용해온 미 육군은 가혹한 전장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훈련을 받은 사진·영상 촬영 및 공보요원 등으로 전투촬영팀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지난달 한미연합연습인 '을지자유의 방패(UFS)/타이거(TIGER)' 기간 9사단에 전투촬영팀을 시범 편성해 현장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언론에 제공하는 절차 등을 연습했다"고 전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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