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조합설립…20년만에 '달려라 금마!'

채신화 2023. 10.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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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삑- 하자 아파트 시공사입니다
2. #은마아파트 #조합설립 #성공적
3. 흔들리는 아파트 속에서 후분양 목소리 커지는거야~

삑- 하자 아파트 시공사입니다

'억' 소리 나는 돈을 주고 아파트를 샀는데 하자가 빈번하게 나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최근 아파트 부실 시공 등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하자 많은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어요. 

국토교통부는 올 하반기부터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이하 하심위)의 하자 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 현황을 매년 2회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하심위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하자와 관련한 분쟁을 법원을 대신해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설치한 기구예요.

그간 하심위는 매년 사건접수 현황 정도만 공개해 왔는데 실제 하자 정보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공개 범위를 넓히기로 했어요. 특히 반기별로 하자판정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이번에 공개한 명단에선 GS건설이 불명예 1위를 차지했어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759건의 심사 결과 372건(49%)이 하자 판정을 받았고요. 세부 하자 3062건 중 1612건(52.6%)이 실제 하자였는데요. 이어 계룡건설산업, 대방건설, 에스엠상선, 대명종합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순으로 세부 하자 건수가 많았어요. 이렇게 쭉 줄 세우기가 되니 시공사들이 바짝 긴장하겠죠? #은마아파트 #조합설립 #성공적 

재건축 조합 설립만 20년 걸린 아파트가 있어요. 그 유명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돼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2003년엔 추진위원회 승인도 받았는데요. 2010년엔 안전진단까지 통과했지만 정부의 규제 강화, 주민 갈등 등으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어요.

그렇게 준공 43년차, 지난해 10월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면서 드디어 속도가 붙기 시작했어요. 28개 동, 4424가구 규모 아파트를 최고 35층, 33개 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이 통과된건데요. 

지난달 26일엔 강남구가 은마아파트 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을 인가하면서 재건축이 급물살을 탈 거란 기대감이 높아졌어요. 몸값도 다시 오르고 있어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마 전용 76㎡은 9월 최고 23억7000만원(7층)에 거래돼 연초 거래가격보다 5억원가량 올랐는데요. 

여기에 서울시의 '35층 룰'까지 사라지면서 조합이 층수를 49층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재건축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어요. 재건축 추진이 워낙 지지부진해 한 때는 '똥마'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은마가 '금(金)마'가 돼서 질주하는 날이 머지 않은듯 하네요. 흔들리는 아파트 속에서 후분양 목소리 커지는거야~

밸런스 게임! 선분양vs 후분양, 당신의 선택은? 가뜩이나 분양가도 비싼데 분양 대금 마련 시간을 벌 수 있는 선분양이 낫지 않을까 싶은 수요자가 대부분일텐데요. 최근 하자, 부실시공 문제가 연달아 터지는 걸 보니 거의 다 지어진 집을 직접 보고 사는 후분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SH도시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후분양 제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9.6%에 달했어요. 후분양 주택의 분양을 원한다는 답변도 73.6%였고요.

기대 효과로는 '주택 품질 개선' 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 혼란 저감' 등도 나왔는데요. 선분양은 부동산 기대 심리를 자극하거나 예정대로 공급되지 않아 혼란을 줄 수도 있거든요. 아울러 분양원가 공개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83.4%에 달했어요. 소비자의 알 권리 보호, 분양가격의 정상화 등을 효과로 꼽았죠.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주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어요. 토지 가격을 제하다 보니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라 주거안정 확보에 효과적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러다 정말 분양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는 건 아닐지 지켜봐야겠네요. 

채신화 (csh@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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