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직개편’ 일선 경찰관 “현장 목소리 반영 안돼” 볼멘소리

김태진 기자 2023. 10.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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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직개편 이후 일선 경찰관 사이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 안됐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18일 내근 경찰을 치안 현장으로 재배치하는 조직 재편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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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근 인력 2900명 줄이고 기동순찰대 28개 신설 재편안 발표
“2~3개 지구대 1개로 통합 업무 분장 제대로 안돼 혼란 가중”
경찰청은 지난 18일 전 경찰관서 범죄예방대응과 신설, 경찰관서 관리기능 인력 감축 및 치안현장 재배치,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 운영 등 현장 치안역량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조직재편안'을 발표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경찰 조직개편 이후 일선 경찰관 사이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 안됐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18일 내근 경찰을 치안 현장으로 재배치하는 조직 재편안을 발표했다.

재편안은 현장의 범죄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근 인력을 2900여명 줄이는 대신 2600명 규모의 기동순찰대 28개를 신설 운영하겠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시범 운영에 들어간 대전경찰 내부에서 인력 재배치에 대해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직을 갑자기 변경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의 한 지구대 경찰관은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재배치는 수용한다"면서도 "경찰 조직을 갑자기 바꾸면서 2~3개의 지구대가 1개로 통합됐는데 아무것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관만 한 곳에 모아놓으니 업무 분장 등 전반적인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찰관은 "예전 파출소 2~3개를 통폐합해 지구대 하나로 합쳐놨는데 이후 효율성이 떨어지니까 (경찰 조직 개편을) 하는 것"이라며 "당장 순찰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큰 규모의 지구대에 작은 지구대를 합치는 것인데 예전의 잘못을 다시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는 지구대를 통합 운영하면서 경찰서에 있는 내근 인력을 지구대로 보내야 하는데 제대로 실행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구대를 합치면서 현장에서 책임질 팀장(경감)을 없애 버리라는 것"이라며 "퇴직 얼마 안 남은 경감과 함께 순찰차를 타면 제대로 일을 하겠냐"고 따져물었다.

반면 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경찰관은 "일선 현장 경찰을 늘리는 것은 흉기난동 사건 등 각종 강력범죄 이후 순찰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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