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까지 다가온 셧다운 위기…미국 경제 발목 잡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연방정부는 약 7%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10월 1일(현지시간)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직접적 GDP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능력 악화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셧다운 발생은 미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위원장은 최근 셧다운 발생 시 기업공개(IPO) 작업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사태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연방정부는 약 7%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10월 1일(현지시간)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직접적 GDP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발생한 셧다운 탓에 2019년 1분기 GDP가 0.3%포인트 하락했다는 것이 미 의회조사국, CRS의 분석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최근 미국에서 셧다운이 발생하면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능력 악화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셧다운 발생은 미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8월 정치권 갈등에 따른 거버넌스 악화를 이유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AAA→AA+) 하기도 했습니다.
피치, 무디스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꼽히는 S&P는 2011년 8월 미국의 부채한도 위기 당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후 지금까지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도 셧다운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9월 26일 뉴욕증시에서는 셧다운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필수 업무를 하는 공무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무원은 무급 휴직에 들어가는 셧다운은 시장 거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위원장은 최근 셧다운 발생 시 기업공개(IPO) 작업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EC 임직원 90% 이상이 무급휴직에 들어가기 때문에 IPO 등 일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노동부의 실업수당 통계를 비롯해 각 기관이 발표하는 경제 관련 통계의 제공도 중단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셧다운에 대한 공포가 과장됐다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연방 정부의 기능 중단으로 일상생활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지만, 경제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2018년 12월 21일부터 역대 최장기간인 34일간 이어진 셧다운의 경우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일부 분석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해당 기간 10.27%나 급등했습니다.
실제로 1978년 이후 5일 이상 지속된 6번의 셧다운 기간 S&P500 지수의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가장 최근인 2018년까지 4차례 연속 주가가 상승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 a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산책하던 사람 공격한 일본 곰
- 중앙선 넘은 만취 운전…SUV 충돌해 "에어백 다 터졌다"
- 저렴해 직구하고 5초 만에 뚫렸다…"혹시 우리집 캠도?"
- "문 닫는다" 공인중개사 비명…시장 회복세에도 폐업, 왜
- "오 마이갓" 폭우 쏟아진 뉴욕…물 잠긴 공항에 맨발 이동
- 꽃향 맡고 꽃물 들이고…녹색 처방전에 "우울감 낮아졌다"
- 일본에 패한 허훈 "실망스럽고 저 자신에 화가 난다"
- 병역 혜택 받는 LoL 대표팀 "시대를 잘 타고났습니다"
- [글로벌D리포트]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 엄마의 대응은?
- "임영웅 덕에 루게릭병 고통 잊었다"…美 할머니 팬의 뭉클한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