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했으나 석패한 배드민턴 최종주자 조건엽 "미안하고 속상"[항저우AG]

서장원 기자 2023. 10. 1. 0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 4강 경기 마지막 주자로 나서 혼신의 힘을 쏟았으나 아쉽게 패한 조건엽(세계 163위‧성남시청)이 함께 땀흘린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은 30일 중국 항저우의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4강 인도와의 경기에서 매치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와의 단체 준결승서 최종 단식 출전해 패배
남자 배드민턴의 조건엽. ⓒ AFP=뉴스1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 4강 경기 마지막 주자로 나서 혼신의 힘을 쏟았으나 아쉽게 패한 조건엽(세계 163위‧성남시청)이 함께 땀흘린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은 30일 중국 항저우의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4강 인도와의 경기에서 매치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인도를 상대로 두 차례 단식에서 모두 패했지만 2번의 복식 경기에서 승리하며 매치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 조건엽이 세계 21위 스리칸스 키담비와 접전을 펼쳤는데, 잘 싸웠으나 1-2(21-12 16-21 14-21)로 역전패하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끄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조건엽은 취재진과 만나 "결승전에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 첫 세트에서 상대가 당황하는 것을 보고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 상대는 톱 랭커에 경험도 많았다. 2세트부터 바로 적응, 나를 괴롭혔다"면서 "이기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스스로도 속상하다"고 밝혔다.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은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을 보유한 여자 대표팀과 다르게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남자 대표팀은 세계 상위권의 복식팀을 앞세워 8강전에서 강호 인도네시아를 제압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조건엽은 "선수들 모두 복식과 비교해 단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단식 3명 중 1명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며 "팀원들 단합도 잘 됐고, 분위기도 좋아서 동메달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단체전을 돌아봤다.

이어 "배드민턴은 아시아 무대가 강하다. 동남아시아나 중국, 일본 등이 모두 강호"라면서 "금메달 같은 동메달을 수확했다"고 덧붙였다.

남자 대표팀은 아쉽게 준결승전에서 멈췄지만 여자 대표팀은 10월1일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조건엽은 "여자 대표팀의 상대가 중국이지만 한국도 충분히 강한 전력을 갖고 있다. (안)세영이를 비롯해 복식과 다른 단식 선수들도 성적이 좋다. 또한 팀 분위기가 좋다"면서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여자 대표팀의 선전으로 배드민턴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