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liga.review] '조규성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득점 가담!' 미트윌란, '선두' 코펜하겐에 2-0 승
[포포투=한유철]
조규성이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미트윌란은 3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에서 코펜하겐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덴마크의 강호' 미트윌란. 이번 시즌 초반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흐비도우레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기록했고 이어진 실케보르전에서도 2-0 승리를 따내며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부진에 빠졌다. 3라운드에선 수적 열세에 처하며 무려 4실점을 기록, 1-4 대패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다행히 리그 4라운드에서 2-1 신승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뿐이었다.
이후 4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5라운드 브뢴비전엔 홈에서 경기를 펼쳤음에도 졸전을 면치 못하며 0-1로 패했고 6라운드에선 노르셸란 원정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7라운드와 8라운드에선 모두 득점을 기록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4경기 동안 승점 2점 획득에 그쳤다.
9라운드 오덴세전에서 기나긴 무승 행진을 끊었다. 미트윌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2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기록했다.
미트윌란 활약의 중심엔 조규성이 있었다. 이번 여름, 유럽에 진출한 조규성은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주가를 높인 조규성은 이어진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 가진 비보르전에서 다시 한 번 골을 넣었다.
비보르전에서 골을 넣은 조규성은 8라운드 공식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8라운드 베스트 팀을 공개했는데,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자리했다.
조규성의 상승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인 상태에서 오덴세를 만난 미트윌란. 조규성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라운드 베스트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은 9월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9라운드가 종료된 후, 공식 채널을 통해 9월 베스트 11을 공개했는데,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스트라이커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맞대결을 앞두고 두 팀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브린힐드센, 심시르, 주니뉴, 올슨, 기고비치, 조규성, 파울리뉴, 잉가손, 달스가드, 옌센이 선발로 나왔고 로슬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코펜하겐은 4-3-3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아슈리, 오스카르손, 바르다지, 클라에손, 폴크, 엘리오누시, 멜링, 룬드, 바브로, 옐러르트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그라바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조규성은 전반 초반,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5분 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갖기 위해 스프린트를 했고 상대의 거친 태클에 걸리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코펜하겐도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3분 코너킥으로 기회를 잡았고 박스 안에서 바브로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미트윌란도 득점을 노렸다. 전반 35분 스로인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미트윌란이 계속해서 압박했다. 전반 37분 쇠렌센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머리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이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동료에게 연결되진 않았다.
조규성이 후반전 첫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1분 왼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미트윌란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3분 박스 바깥에서 올손이 기습적인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미트윌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7분 박스 안으로 건넨 심시르의 패스를 조규성이 센스 있게 흘렸고 뒤에 있던 브린힐드센이 수비를 제친 후, 슈팅을 시도해 코펜하겐의 골망을 갈랐다. 미트윌란이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6분 심시르의 패스를 받은 쇠렌센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코펜하겐의 골망을 흔들었다.
코펜하겐이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미트윌란의 적극적인 압박에 파훼법을 찾지 못했고 이렇다 할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미트윌란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