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男 단체, 준결승서 5시간 혈투 끝에 인도에 패배... 동메달 수확

항저우/김영준 기자 2023. 9. 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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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이 30일 항저우 게임 남자 단체전 준결승 2복식 경기에서 승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한국은 인도에 매치 스코어 2대3으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뉴스1

배드민턴 남자 대표팀이 3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와 5시간 가까운 혈투 끝에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별도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탈락 팀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한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인도에 매치 스코어 2대3으로 패배했다. 16강에서 강호 말레이시아, 4강에서 아시아 최강 인도네시아를 연달아 격파하며 기세가 올랐지만,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만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랬다.

한국은 1단식에 세계 랭킹 47위 전혁진(28)을 내세웠다. 전혁진은 세계 7위 하시나 수닐 쿠마르 프라노이와 접전 끝에 게임 스코어 1대2(21-18 16-21 19-21)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2복식에 출격한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세계 4위 듀오 서승재(26)-강민혁(24) 조가 출격해 세계 3위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를 2대0(21-13 26-24)으로 완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과 인도는 3단식과 4복식도 하나씩 나눠가졌다. 3단식에서 이윤규(26)가 세계 14위 락쉬야 센에게 0대2(7-21 9-21)로 무릎을 꿇었지만, 4복식에서 김원호(24)-나성승(24) 조가 인도 복식 조를 2대0(21-16 21-11)으로 제압했다.

승부는 마지막 5단식에서 결정됐다. 5단식에 출격한 조건엽(27)이 세계 21위 키담비 스리칸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따냈지만, 연달아 두 세트를 내주며 1대2(21-12 16-21 14-21)로 패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을 앞세운 한국이 태국을 매치 스코어 3대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중국과 금메달을 두고 결승에서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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