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스카이큐브 또 고장…탑승객 70여명 1시간 고립

60대 승객 1명 병원 치료…6월에는 통신장애로 멈춰

순천만 스카이큐브. 뉴시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연결하는 소형 무인 궤도열차 ‘스카이큐브’가 고장 나 탑승객 70여 명이 한 시간 동안 고립되는 사고가 났다.

30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서 지상 3.5∼10m 높이 레일을 따라 운행 중이던 스카이큐브 12대가 멈춰 섰다. 스카이큐브 1대에서 전기 합선이 발생한 결과로, 전체 38대 가운데 12대가 운행을 멈췄다.

이 때문에 당시 스카이큐브에 타고 있던 시민 70여 명이 고립됐다가 약 한 시간 만에 대피했다.

60대 승객 한 명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시는 전기 합선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안전 점검을 마친 뒤 곧바로 운행을 재개했다.

순천만 스카이큐브는 지난 6월에는 일시적 통신장애로 일시 멈춘 바 있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