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도 생존자 7인, 서로 알리바이 되다…엄기준, 현장검증 나서 (7인의 탈출)

김지은 기자 2023. 9. 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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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7인의 탈출’ 지옥도에서 살아나온 7인이 서로의 알리바이가 됐다.

30일 방송된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는 지옥도에서 나와 호텔에 도착한 그들의 방엔 각자 숨기고 있는 비밀이 적힌 메시지가 남겨져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메시지에는 각각 방칠성 살해범 차주란, 방울이 작명가 민도혁, 방울이 친엄마 금라희, 명주여고 진짜 출산녀 한모네, 주홍 글씨 창시자 양진모, 명주여고 불륜녀 고명지, 마약 경찰 남철우가 적혀있었다.

금라희(황정음 분)과 양진모(윤종훈 분)는 주용주(김기두 분)의 방에서 마약을 발견했다. 고명지(조윤희 분)는 “섬에서 있던 일이 다 가짜라는 거냐?”고 물었고 한모네는 “있었던 일이다. 우리가 사람을 죽였다. 이 손으로 살인했다”고 말했다. 고명지는 “난 감옥에 절대 못 가. 내 애들을 살인자의 자식으로 만들 수 없다”고 하자 금라희는 “내 말을 잊었냐? 우린 그 섬에 간 적이 없다”라고 소리쳤고 양진모는 “그들은 약에 취해 서로를 죽인 거야”라고 은폐하려고 했다.

민도혁(이준 분)은 “우리가 살인했다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사실을 짚었다. 이에 남철우(조재윤 분)는 “내가 제주 경찰청장이다. 난 참석자에서 빠지는 게 좋다. 난 처음부터 여기에 없던 것으로 하자”고 했고 민도혁은 “어디서 수작이냐? 혼자 빠져나가려고?”라며 위협했다. 남철우는 “관련자가 아니어야 수사할 수 있다”고 했지만 모두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7인은 조를 나눠 수영장을 청소하고 CCTV를 삭제하고 구명보트를 없앴다. 금라희는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다. 내 앞길을 막는 인간은 다 쓸어버릴 것”이라며 전날 입은 옷을 태웠다. 매슈 리는 7인이 증거를 인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앞서 그들을 도운 요트 가이드가 매튜 리였던 것.

증거를 인멸한 그들은 조식을 즐기면서 “잘 잤다. 다들 왜 이렇게 늦지? 어제 과음했나 보다. 어젯밤 12시에 방으로 들어갔다”고 말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방에 남은 사람이 없다는 말에 민도혁은 “증발했다는 말이냐?”고 했고 양진모는 “수증기도 아니고 무슨 증발이냐?”고 농담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금라희는 “파티는 12시에 끝났다. 여행 첫날이고 다음 날 일정이 많아서 일찍 끝내기로 했다. 피곤해서 금방 잠들었다. 잠시 모네 방에 들어가서 마사지를 해주고 와인을 한잔하고 헤어졌다”고 거짓을 말했다. 또 양진모는 “무인도에서 내 요트가 발견됐다고? 그럴 리가 있나? 어제 술에 취해서 방에 가자마자 뻗었다. 자다가 주용주한테 인터폰이 와서 한번 깼다. 요트 타고 바람 쐬러 가자고 하길래 단박에 거절하고 잤다”고 말했다.

차주란은 “주용주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 워낙 취해서 무시하고 밀쳐냈다”고, 한모네는 “간단하게 와인을 한잔 마시고 1시쯤 잠들었다. 잠시 피트니스 센터에 내려갔는데 거기서 고명지 선생님을 만났다.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라 반가워서 잠시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다”고 했다.

고명지는 “원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올라왔다. 쌍둥이 아이들과도 통화를 해야 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고 돌아오는데 주용주가 이방저방 돌아다니면서 같이 놀러 갈 사람을 모으고 있더라”고, 민도혁은 “1시쯤인가? 엄청난 걸 보여주겠다고 해서 어디 섬을 간다고 했던 것 같다. 뱃소리 비슷한 것을 들었다. 정확하지 않다. 자고 있었으니까”라고, 남철우는 “난 주최 측 초대로 잠시 들렸다. 죄 없는 사람을 붙잡고 있지 말고 없어진 사람들부터 찾아”라고 말하며 서로의 알리바이가 돼줬다.

경찰은 섬에서 28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호텔 직원은 “출근하는데 메케한 냄새가 나서 가보니까 저분이 옷을 태우고 있었다. 원래 9시 출근인데 30분 일찍 출근했다”라고 증언했고 금라희는 “누가 모네 트렁크에 손을 댄 거 같았다. 찝찝한 마음에 모네 트렁크의 짐을 태웠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경찰은 “남자 손수건이다. 한모네 짐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다그쳤다. 이에 남철우는 “막무가내로 수사하지 말고 증거를 갖고 와라”고 조사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경찰은 “어제 섬에 같이 간 거 아니냐? 그래서 증거가 될 수 있는 옷을 태운 거 아니냐?”고 재차 다그쳤고 그 순간 매튜리가 나타났다.

매튜리는 “내가 말하겠다. 그 손수건은 내 것이다. 쓰레기통에 있어서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검증이 있다고 들었다. 이번 행사의 후원사 대표로 참여하고 싶다”고 했고 매튜리에게 호감을 사고 싶은 금라희와 남철우가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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