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송편 빚고"...한가위 민속촌 가족 나들이객 '북적'
[앵커]
엿새간 '추석 황금 연휴'도 벌써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모처럼의 긴 연휴에 바깥나들이 다녀온 분들도 많을 텐데요.
다양한 전통 체험이 마련된 민속촌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물놀이패의 구성진 가락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하나둘 불러 모읍니다.
혼이 쏙 빠질 정도로 신명 나는 노래와 공연이 이어지면 어느새 모두가 하나가 됩니다.
연휴 셋째 날, 이따금 소나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였지만, 민속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알록달록한 한복을 차려입고 고운 자태를 뽐내는 어린이들부터, 간만에 형제자매가 총출동한 대가족까지.
민속촌 구석구석 추석 분위기로 넘쳐납니다.
[최소연 / 경기 부천시 : 저희 다 외가 가족이고요. 저희 자매들이 같이 오랜만에 모여서 아무래도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해서 같이 모여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민속촌에 오게 됐습니다.]
다채롭게 마련된 전통 체험 행사도 명절 기분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가장 인기 있는 건 송편 빚기 체험입니다.
쌀 반죽을 조물조물 주무르다 보면, 이렇게 예쁜 반달 모양 송편이 손끝에서 빚어집니다.
천연 염색으로 손수건을 물들여보고, 엄마 아빠가 밀어주는 그네도 타다 보면 한가위 소중한 추억이 한가득 쌓입니다.
[김 수 / 경기 하남시 미사초등학교 3학년 : (송편을) 토끼 모양으로 만들고 (반죽) 느낌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요. 지금 하고 있는 송편 만들기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임유민 / 경기 광주시 매곡초등학교 2학년 : 민속촌 와서 재밌고, 여러 가지 구경해서 재밌었어요. 빨간색으로 (염색)하고, 집에 가져갈 거예요.]
민속촌을 비롯한 유명 관광지를 찾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시민들은 더도 덜도 말고 넉넉한 한가위 여유를 즐겼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신홍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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