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속철 공사 속속 진행…과제는 산적
[KBS 춘천][앵커]
강원도와 수도권, 영남권을 각각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이 한창입니다.
내년 말 우선 동해선 삼척-포항 구간이 개통하고, 이어 2027년 말에는 강릉-고성, 춘천-속초 구간에도 고속열차가 달릴 전망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7년 말 개통을 목표하고 있는 동서고속화철도 춘천-속초 구간 공사 현장입니다.
국립공원 설악산 구간에 터널을 뚫기 위한 기반 공사가 한창입니다.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개발행위 허가는 끝났고, 내년 상반기면 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이승현/춘천속초7공구건설사업관리단장 : "국립공원심의 통과가 완료되어, 올해 본선 터널 굴착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모든 공정이 이루어져…."]
고성 제진과 강릉을 잇는 동해북부선 사업은 현재 실시 설계가 진행 중입니다.
강릉역사를 제외한 나머지 공사 구간은 토지 보상과 인허가 문제 등으로 내년 상반기는 돼야 실질적인 공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동해북부선의 시작점이 되는 강릉역은 기존 KTX 역사에 지하 5층 승강장을 만들어 운영됩니다.
본격적인 공사는 오는 11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철화 사업 추가 등으로 두 차례 개통이 연기된 동해선 철도 삼척-포항 구간 공사는 내년 말 개통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철로가 낡은 강릉-삼척 구간의 경우, 고속열차가 배치돼도 당장 제 속도를 내기 어렵습니다.
노선 변경 등 철도 고속화 사업이 필요한데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관련 예비타당성 심사가 관건입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 교수 :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그러면 이 사업을 안 할 건가 하는 거죠. 정부가 자꾸 예타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예타 면제를 통해서 이 구간을 빨리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KTX강릉선과 ITX경춘선 개통 이후 크게 달라진 강원 교통지도가 추가 철도 개통을 통해 더욱 촘촘해질 때가 멀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외교부가 막은 ‘강제동원’ 양금덕 훈장…올해도 무산?
- 명절에도 ‘이별’하는 아이들…추석 맞은 베이비 박스
- “급발진 막아달라”…멈춰선 도현이법, 국회로 간 아빠
- 미국 정부 업무중단 ‘셧다운’ 초읽기…미 상하원 비상대기
- 황선우-페이커 한자리에 ‘우리가 스포츠의 미래’
- “하루 한잔도 위험”…1~2잔 반주도 암발생 위험 3~6%↑
- 로보택시 밤을 점령하다!…자율주행 택시 진화 중
- “서있기도 힘들다” 녹아내리는 남극 얼음… 역대 최소
- 김태우 ‘40억 애교’ 발언에…야 “오만방자” 여 “2021년 잊었나”
- “성폭행 당하고 있어요” 2시간 동안 100번 넘게 허위 신고한 40대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