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원도 도핑 금물"…미 네이비실, 무작위 검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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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특수부대 중 하나인 네이비실이 사상 처음으로 소속 장병들에 대한 무작위 도핑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전했습니다.
미 해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인 키스 데이비즈 준장은 이날 휘하 부대들에 전하는 메시지에서 부대원들의 건강과 전투준비태세를 함께 지킬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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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특수부대 중 하나인 네이비실이 사상 처음으로 소속 장병들에 대한 무작위 도핑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전했습니다.
미 해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인 키스 데이비즈 준장은 이날 휘하 부대들에 전하는 메시지에서 부대원들의 건강과 전투준비태세를 함께 지킬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매달 산하 부대 중 네 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부대원의 15%, 최다 200명을 대상으로 도핑검사를 진행해 양성 반응이 나오면 징계 혹은 퇴출 처분한다는 것입니다.
데이비즈 준장은 도핑은 불법이라고 지적하며 훈련과 실전 상황, 용량을 불문하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해군은 특수부대원의 도핑 검사에 향후 2년간 450만 달러, 우리 돈 약 61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도 조만간 델타포스와 그린베레, 레인저 연대 등 휘하 부대를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해당 부대들은 미군에서 가장 민감하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곳들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선발이나 훈련 과정에서 정신적·육체적으로 이겨내야 할 난관이 크고, 임무 수행 중 직면하는 압박도 큰 까닭에 운동능력 향상을 위한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네이비실 선발에 지원한 훈련병들의 스테로이드 투약 의혹과 관련해선 과거에도 여러 차례 도핑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군 당국은 그런 경우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네이비실 선발 훈련 중 가장 혹독한 과정이라는 '지옥주간'(hell week)을 막 끝낸 20대 수병이 급성 폐렴 증상으로 숨지고, 그의 차에서 다량의 주사기와 약물이 발견되면서 검사 강화 여론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다만, 미 공군과 해병 특수전사령부는 아직 이와 비슷한 정책 변경을 요청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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