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놀이하고 전통 간식 만들고···전북으로 ‘농촌여행’ 떠나요
“컴퓨터 대신 붓글씨 어때요.”
전북도와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레트로(복고) 열풍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디저트에 맞춘 ‘옛날 놀이와 전통 간식 만들기 체험 여행지 9선’을 내놨다고 30일 밝혔다.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조합한 ‘할매니얼’은 오래전 출시된 추억의 제품이나 음식 등에 열광하는 유행을 담은 신조어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전북도와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추억과 감성을 느끼려 농촌을 찾는 소비층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9곳 여행지 중 ‘깐치멀마을’은 군산에서 가까운 성산에 자리한 농촌체험교육농장으로 쌀 튀밥과 다양한 견과류를 달콤하게 버무려서 전통 간식인 강정을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금강 변의 억새와 일몰이 유명한 익산 용머리고을에서는 한지 소망등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옛 추억을 소환하는 먹거리와 ‘추억의 그때 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익산 황수연전통식품(고추장과 된장 쿠키 만들기), 정읍 달고운청정사교마을(서예술 체험), 남원 솔바람권역(목화 물레 체험), 남원 요천다슬기마을(전래놀이 4종), 김제 수류산골마을(쑥개떡만들기), 완주 두억행복드림마을(과거시험 체험), 임실 학정마을(전통 쌀엿 만들기) 등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지난 5월부터 운영한 ‘이달의 추천 여행지’는 농촌공감여행 플러스 지원사업을 통해 체험비 최대 50%와 숙박비 최대 30%를 할인해 준다. 더불어 매월 최대 10명을 추첨해 농촌 숙박권을 주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뉴트로(new+retro) 바람을 타고 ‘옛것’을 찾아 농촌에 오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졌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기성세대와 MZ세대를 아우르는 매개체로 농촌관광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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