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5조 원 규모 LNG선 17척 수주
[KBS 울산]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조선업계가 카타르에서 발주한 LNG, 즉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대부분을 수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17척, 5조 원대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고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협상이 한창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동안 국내 조선업계가 카타르에서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8일 카타르에너지사와 LNG운반선 17척을 39억 달러, 우리 돈 5조 3천 억원에 건조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실적을 106억 8000만 달러로 늘리며, 연간 수주목표 94억 4000만 달러를 113%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홍보팀 책임매니저 : "LNG선은 올해도 발주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가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규제 강화로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LNG추진선과 메탄올추진선 등 친환경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또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현재 카타르와의 가격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카타르의 1차 LNG선 발주때도 전체 65척 가운데 54척을 한국이 싹쓸이하다시피 했는데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발주 예정물량 40척의 상당 부분을 국내 조선업계가 차지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여기다 카타르에 이어 모잠비크 등도 올 하반기 대규모 LNG선 발주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수주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가 만성적 인력난 등을 극복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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